산청 엑스포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장을 미리 둘러보려는 팸투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산청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해 조직위가 출범한 이후부터 지난 6일까지 실시한 팸투어가 총 84회, 다녀간 인원이 2,187명에 이른다.
월 평균 5회, 주 1회 이상 평균 20~30명의 팸투어단이 산청 동의보감촌을 방문한 셈이다.
팸투어의 특성상 한 조직과 기관의 대표들이 주로 방문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실적은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산청의 인기를 실감케할 뿐 아니라 엑스포 성공개최의 예고편이라는 평가다.
또한, 공식 집계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초청 방문객 등도 대부분 식사 후 행사장을 둘러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동의보감촌 팸투어 인원은 두 배 이상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문기관 및 단체의 종류도 다양해 엑스포 개최 기간에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팸투어단은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여행업계를 비롯해 한의계 교육계 언론계 공직사회 등이다. 여러 기관 및 단체와의 업무협약체결로 한의계와 정부기관 산하 단체 교육생이 특히 많다.
국적이 다채로운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해 가을 유네스코 지원을 받는 프랑스 사진작가와 영국인 명예산청군민(필립 고먼씨)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중국ㆍ러시아ㆍ일본ㆍ홍콩ㆍ대만 여행업계 관계자 및 언론인들이 산청의 비경에 감탄하며 엑스포 개최 때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평소 한의학과 건강 및 힐링에 대해 관심이 많아 한국을 방문했다는 프랑스 사진작가 기이욤 빌레지에씨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허준의 <동의보감>을 직접 접하고 싶었다”며 “한의학의 본고장 산청을 찾아 산청의 자연과 약초를 접하니 세계인에게 힐링을 선사할 엑스포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행사가 가까워지면서 앞으로 더욱 더 많은 팸투어단이 산청을 방문할 것”이라며 “팸투어가 실제 엑스포 관람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준비해 관람객 기대치를 충족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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