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천년고찰 광산사

daum an 2013. 3. 30. 16:59

내서읍에 위치한 광려산의 높이는 752m이다. 중생대 백악기 말기(약 8천 만년 전)의 퇴적암이 주류인 함안층 산 로, 주봉은 삿갓봉으로, 학집같이 아기자기한 맛이 나며, 삼국사기,대동여지도,창원읍지등에도 기록되어 있는 유서 깊은 명산이다.
 
내서읍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주산이며, 광려산에서 흘러 내린 물은 대산의 계곡물을 모아 광려천(光廬川)을 이루고 있다. 무학산·화개산 ·천주산의 지류 안성천과 삼계천등을 안고 장장 50여리를 감돌아 기름진 들녘을 넓히며 낙동강 중류에 합류한다.  려산 기슭에는 신라때 절 광산사(匡山寺) 사찰이 있다.

 


인심좋고 물과 풍경이 좋은 내서읍의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내서읍의 천년고찰 광산사로 향했다.

삼계 대동이미지 아파트에서 광산사 입구까지는 10여리 길이다. 차량으로 서행하여 2~3분 가량 달려보니 오른편에 감천 광려천 상류천이 보인다.

상류천을 지나서 3~4분 가량을 더 달려 순흥골(구.가마골사람들)을 지나고 광산사 입구에 도착을 하니 광산사 일주문이 반긴다. 너머로 광산사의 모습이 어렵풋이 보인다.
일주문을 지나면 공든탑, 석탑과 돌탑위의 불상이 이채롭다. 광산사가 위치한 자리는 지형상 북향으로 산 아래와는 -4도 가량 기온의 차이가 있다.

중간쯤에 자리 잡았던 약수터는 지난 폭설로 인하여 발생한 불편함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일주문 아래에 설치되어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마련 되었다.

주차장을 뒤로하고 해탈문의 계단을 오르니 극락전 중심으로 왼쪽에는 독성각,오른쪽에는 산신각으로 고찰의 아름다움에 겸손하게 고개가 숙여진다.

극락전에 봉안된 아미타삼존불인 본존불인 아미타불과 좌협시 관세읍보살은 신작이며, 우협시 대세지보살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40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산사(匡山寺)’의 광(匡)자는 ‘바로잡다’,‘ 구제하다’의 뜻이다.

주지 범수스님은 "광산사는 종교에 관계없이 사찰을 찾아 주시는 모든분들이 몸과 마음이, 부처님, 대자연품에 들어와 정화 시켜나가야 된다."며"고찰인 광산사 주변을 찾아 주시는 분들에 바램을 전했다. 사찰은 청정도량으로 굽은 것 바로 펴고 자비도량으로 가르침을 구호하며 수행과 기도하는 곳입니다. 일부이지만 사찰을 공원이나 유원지로 인식하여, 부끄러운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 풍기문란의 현장을 보고, "절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라며 계몽을 하고자 하면, 본인들의 행동에는 함구하며, 막무가내로 사찰을 오도하고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키는것을 볼때는 안타깝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를 인용하며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하고, 선생은 선생 다워야 한다"며 각자가 자신의 분수와 맡은바 명분에 맞게 생각과 행동하고, 상식이 기준이 되어 주길 바랬다.

'광산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4교 구 본사 범어사 말사로서,신라때 창건 되었다.

665년(신라 문무왕 5)에 원효대사와 중국의 은신스님과 함께 창건 한것으로 전해내려오고 원효대사가 주석했던 신라 천년고찰이라는 것으로도 전해오지만 모두 구체적인 기록은 없다고 한다.

장지연(張志淵)이 지은 광산사중수상량문(匡山寺重修上樑文)에 따르면 한때 원효가 머물던 사찰로, 합포(合浦)의 명찰로 알려졌다고 한다.

1481년(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 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과 1799년(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 사찰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것은 분명하다.

1950년 6.25전쟁 때 불에 타 모두 소실되어 뒤에 1960년대에 대순스님이 대 웅전을 건립하면서 다시 법등을 잇게 되어 오늘에 이른다.

1982년에는 영우스님이 선원과 요사 를 신축하였고, 1999년에는 공우(空宇) 스님에 의해 현재의 극락전이 건 된 창원, 내서읍의 문화적 사찰이다.

광산사는 매주1회 3개월 과정의 불교대학이 있다. 이수자 가운데 수계자는 대략 200여 명이고, 사찰은 물론 시설에서 봉사를 하는 봉사단도 결성되었다.

현재, 지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불자 장병과도 매월 사찰에서 법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