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충주공예전시관, 한국의 멋을 알린다

daum an 2013. 3. 28. 22:14

(재)중원문화체육관광진흥재단(이사장 이중갑) 산하 충주공예전시관이 일반인들이 전통문화예술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나도 공예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충주공예전시관이 최근 충북문화재단의 2013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시관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충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민화와 도자, 한지 3개 강좌를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나도 공예인’ 전통공예 프로그램에는 정영훈 충주공예전시관장과 박미영 작가(민화), 임강휘 작가(도자), 류경향 작가(한지) 등 모두 9명이 교육강사로 나서 각 프로그램별로 1회당 25명의 수강생들에게 10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일정은 민화가 지난 23일부터 시작돼 5월 25일까지 실시되고, 한지는 5월 31일부터 8월 2일, 도자 프로그램은 8월 10일부터 10월 19일까지다.

 

전시관은 전통공예의 경우 서민적이며 여성들이 생활에서 주로 쓰는 물건을 만드는 작업이면서 다양한 용도와 미적 가치가 동시에 담겨 있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충주지역 결혼이민자들에게 한국 전통의 멋을 한껏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덕 충주시 관광과장은 “충주지역의 특화된 공예기관인 충주공예전시관을 활용해 문화ㆍ경제적으로 소외된 결혼이민자들에게 공예문화예술교육의 자리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문화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충주지역 공예문화 활성화 및 역량강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공예전시관은 모든 교육이 종료된 후 오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공예전시관 전시실에서 교육생들의 작품 전시회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