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물질이 들어있는 소주를 마시고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한 피해사고가 발생했다.
도내주류시장을 거의 장악한 M사의 브랜드 소주병에서 이물질이 든 소주는 지난 15일 저녁6시 30분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두월동 소재에 위치한 닭발 집에서 최초 발견됐다.
피해자 제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7시경 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3명은 현장에서 즉시 고객센터에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했지만 M사의 사고 대책에 따른 늑장 대처에 불만을 토로했다.
소주 이물질 발견자 김 모씨(47,남,오동동 거주)는 "소주안에 들어있는 것이 인체에 해로운 지 않은 지 확인을 해야 될 게 아닌가.그것을 해줘야 하는데 사람이 죽고나서 처리 할것인가라는데 대해 분개했다.이어, M사 담당자는 "지금 밀양에 있으니까 1시간 정도 걸린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하니 기다려라는식의 고객응대에 무척 화가 났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피해자 김 모씨는 억울한 마음에 확인차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에게도 사항을 전하며 이물질이든 소주를 권했다. 그러자 권해받은 옆 테이블 손님도 입에 대자마자 구토를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도착한 M사 담당직원은 이물질이 든 소주를 확인했고 회사 내 세척과정 잘못을지적, 인정하듯 피해자들의 요구에 따라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피해자 박 모씨(54,남,창원용동 거주)는 "M사가 경남도내 주류를 장악했다고 해서 고객은 뒷전인 사고처리에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라"며 "두 번 다시는 M사의 소주는 입에도 안 델 것"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피해자 박씨와 일행들은 사고발생 하루가 지났지만 소주의 악몽은 계속 이어졌다.
사고후 병원에서 응급치료는 받았지만 M사는 피해자 건강상태에 대해 한통의 안부 전화도 전혀 없이 방관했다는 사실은 M사의 식품 안전에 대한 고객응대의 충격적 실태를 보여줬다. 이에 화가 난 피해자 김 씨가 주류제조본사로 항의전화를 했고 해당담당자 다시 방문했다.
방문한 M사 담당직원은 "도대체 뭘 원하시는 것인지 말해 달라", "자신이 10만 명의 고객을 응대하기 때문에 전화를 못했다"고 말했고, 이어 피해자들은 담당자에게 "상부에는 보고가 됐느냐"고 묻자 "보고된 상황"이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이어 M사를 불신한 피해자들은 이 물질이든 소주 내용물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요구, 기자들과 함께 내용공개여부를 요구했다. 하지만 M사 담당 직원은 "피해자들에게 이 물질이든 소주 내용물에 대해 공개 하겠다" "이물질이든 소주를 가져가야 검사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며 "기자들에게는 내용공개를 안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급격해진 피해자와 M사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개 됐으며 급기야 16일 오후 18시경 M사의 고위 관계자들이 급파됐다. M사의 창원지점장은"신입사원이 사고수습을 제대로 하질 못 해 벌어진 일이다"라며 죄송하다고 피해자들을 진정시켰다.
17일 본지기자와 전화통화에서 M사의 관계자는 "피해자들과의 오해 소지를 먼저 풀어야 할 것"이며 "최선의 조치를 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박모씨와 김모씨는 문제의 소주병 회수를 거부했고 이물질에 대하여 식품안전청에 직접의뢰 하겠다고 밝혔고 이물질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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