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여대생 발언 논란, “키 작은 남자는 루저?”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라고 말한 여대생의 발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서는 각 대학 캠퍼스퀸 12명이 출연해 한국의 여대생과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나갔다. 
 

 
이 중 "키 작은 남자와 사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홍익대 캠퍼스퀸 이도경 씨는 "외모가 중요해진 오늘날에는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 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내 키가 170cm라서 남자 키는 최소한 180cm는 되야 한다"며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영부인 브루니에 비해 키가 작아 비하되는 것 많더라. 키 작은 남자가 놀림감이 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몹시 불쾌감을 드러내며 '미수다' 시청자 게시판에 이도경 씨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도경 씨는 10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남자들의 키에 대한 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너무나 죄송하다"며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을 그대로 읽었던 것이다. 그 대본에는 '루저'라는 단어와 함께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미수다' 작가진은 "대본은 출연진에게 사전 인터뷰를 받고 의견을 그대로 실은 것"이라고 밝혀 이번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