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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가속도

daum an 2009. 11. 2. 01:13

안기한 기자
▲ 세계지질공원 로고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번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질공원 인증 추진은 제주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자연자원에 대한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2010년 인증을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지질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지질학회는 제주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10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10월 29일 대한지질학회와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번 협약 체결로 양측은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및 지질공원이 상호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제주자연유산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게 된다.

또 지질학적, 경관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세계자연유산 및 지질공원 내의 지질명소에 대해 보존과 정비는 물론 지역 자연유산에 대해서도 세계적인 독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한지질학회는 세계지질공원 유지 및 관리운영을 위한 인적자원 지원을, 제주도는 제도적, 경제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게 된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 대상에 포함된 한라산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질공원으로의 가치 규명

대한지질학회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더불어 29일부터 이틀간 학자와 전문가 등 6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발표회를 갖고 지질공원으로서의 제주도의 가치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학술발표회에서는 지질유산 ,제주지질, 제주토목지질 등 9개의 특별세션을 열고, 특히 지질유산세션에서는 지질공원의 의미, 가치, 인증전략, 국가 지질공원 도입제도 등 제주도 지질공원 인증에 대한 학회적 논의가 이뤄졌다.
 
▲ 영실기암    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또 31일에는 제주 지질조사를 위해 수월봉, 송악산 응회환, 만장굴 등을 답사하며 제주의 지질자원에 대한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등 본격적인 제주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공동 활동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제주도와 대한지질학회의 공동 유대관계는 세계지질공원 가입 신청, 예비 평가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목표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에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등 7곳에 대해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 대상에 포함된 지삿개 주상절리대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지질공원제도는 기존 세계유산과 국가의 국립공원 등이 갖고 있는 제한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제도로 지질자원의 보전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에 중점을 둔 세계적인 네트워크다.

세계지질공원으로의 인증도 어렵지만 인증 후에는 4년마다 활동을 평가해 취지와 맞지 않을 경우 개선을 권고하거나 네트워크에서 삭제시키는 등 엄격한 사후관리에 요구되고 있다.
▲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만장굴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인증절차는 12월 1일까지 가입 신청서를 받고 서류를 심사한 뒤 내년 5월에 현지실사를 거쳐 가을에 지질공원 회원국 의장단 회의에서 결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작년 기초학술조사를 마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2009년 12월 1일까지 제출예정인 신청서에는 제주도내 지질명소이외에도 문화적, 역사적, 고고학적, 생물적 가치가 있는 지역이 포함되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될 계획이다.
 
또 교육관광을 위해 방문객센터와 교육관광프로그램의 개발도 추진된다.

이밖에 테스크포스팀 가동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제주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돼 제주자연자원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