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수 잇는 남해안 ‘선벨트’ 가시화 |
동·서 2시간 생활권.. 동북아 중심지로 발돋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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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독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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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거제시와 고성군 일대에 복합관광거점 도시가 들어서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와 국제크루즈가 도입된다. 또 부산에서 거제-통영-남해-여수를 잇는 섬 연결 일주도로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부산과 경남, 전남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런 내용을 담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안’을 마련해 통보해왔다고 10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자연환경,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사회간접자본(SOC), 농수산업 등 6개 분야에 걸쳐 집중 추진할 27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부산과 경남, 전남 등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남해안발전 종합계획안’의 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이를 토대로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는 정부 계획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부산·경남·전남 3개 지역 남해안이 ‘동북아 글로벌복합경제 중심지’로 거듭나는 비전과 함께 ▲동북아 5위 경제권 ▲제2의 수도권 ▲2시간대 통합생활권 조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계획안에는 자연환경과 제조업, 관광, 항만·물류, 도로·사회간접자본(SOC), 농수산업 등 6개 분야에 걸쳐 집중 추진할 27개 사업이 포함됐다. 국토연구원은 경남에 이어 12일 부산, 14일 전남에서 차례로 용역보고회를 갖고 공청회 등을 거친 뒤 다음달 초 국토해양부에 전달하고 연말께 최종 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남해안을 동북아시대를 준비하는 관광휴양 허브로 만들기 위해 통영 거제 고성 등지에 외국인 전용 휴양지, 은퇴자 휴양단지 등이 들어서는 국제해양관광자유지대가 조성된다. 또 동서통합지대 2곳과 남해안 일대 문화예술단지 7곳으로 구성되는 문화예술벨트, 헬스케어벨트, 해양레포츠벨트 등이 건설된다. 특히 남해안 일대가 ‘2시간 생활권’이 되도록 섬 일주도로를 비롯해 대전-진주-거제 간 철도, 동·서해안과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망 등이 건설되고 부산과 목포를 잇는 남해안 고속화 복선 전철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호주의 시드니와 같은 세계적인 항구를 만들기 위해 목포항과 통영항을 재개발하는 사업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남해안 일대의 경제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마산(로봇산업)과 사천-진주(항공우주클러스터) 등지의 기존 산업을 특화시킨 산업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벨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화훼·농수산 종합유통단지와 국제수산물류기지 등도 건설되며, 남해안 한려수도 일대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예방방안 및 주변지역 경관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이와는 별도로 동해안(울산시, 강원-경북도)과 서해안(인천시, 경기-충남-전북도) 초광역개발권 발전종합계획안을 다음 달 중 해당 지자체에서 마련하면, 연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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