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상

물뽕(여성최음제) 맞은 수 십명 덜미

daum an 2009. 8. 12. 23:12

물뽕(여성최음제) 맞은 수 십명 덜미
광주남부서, 인터넷 거래 구매자 의사. 교사 등 44명 입건

 

이학수 기자 /브레이크뉴스

 

광주 남부경찰서는 11일 신종마약인 GHB(속칭 물뽕·여성최음제)를 구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37·의사)씨 등 4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이나 태국 등지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병당 6만원, 5병 25만원씩 등을 지불하고 GHB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입자 중에는 의사와 교사, 대학교 교직원, 대학생, 회사원 등도 있었으며, 구매자는 20~30대가 주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뽕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성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악명이 높으며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분류, 판매 및 구입 등이 금지돼 있고 술에 타 마시면 기억을 잃고 의식불명의 상태로 빠질 수도 있는 약물이다.

경찰은 마약사범 단속을 위해 인터넷 마약 거래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시작, 이 사이트 주문 폰메일을 관리하는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끝에 구매자들을 확인해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와 통장 명의를 빌려준 대여자 등 9명과 나머지 구매자 27명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 운영자는 물뽕 구매자의 신상정보를 철저히 지켜준다고 현혹해 구매를 유도하지만 결국 거짓인 것 같다"며 "진짜 물뽕을 배송받지 못한 경우라도 미수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