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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손연재… 3관왕·5관왕 ‘싹쓸이’

daum an 2009. 8. 10. 14:30

신수지-손연재… 3관왕·5관왕 ‘싹쓸이’
체조계 샛별 명성 그대로 입증

 

김봉철 기자 /독립신문

 

 

 

 

 
‘리듬체조계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신수지(19·세종대)와 시니어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연재(15·광장중)가 명성대로 각각 3관왕과 5관왕의 기염을 토하며 대회를 마쳤다.

신수지는 7일 김포실내체육관서 펼쳐진 ‘제22회 회장기 전국 리듬체조대회’ 대학부 개인 종목별 결승 볼 종목에서 24.525점을 획득, 2년 선배 이경화(세종대)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줄-후프-볼-리본 등 4종목 합계 98.275점을 받아 개인종합 1위에 오른 신수지는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3관왕을 달성, 지난달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당시 후프 연기 도중 발로 후프를 차는 큰 실수를 저지르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1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대표팀의 또 다른 희망 이경화는 개인종합에서는 신수지에 밀려 2위에 만족했지만 줄(24.050점), 후프(23.825점), 볼, 리본(22.750점) 등 4종목에서 정상에 등극, 대회 최다인 5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내년 시니어무대 데뷔를 앞둔 손연재는 이날 줄(23.350점), 후프(22.875점), 곤봉(23.050점) 등 세 종목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전날 개인종합과 단체전 우승까지 합쳐 금메달을 5개나 목에 거는 돌풍을 일으켰다. 앙증맞으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뿜으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손연재는 전날 줄-후프-볼-곤봉 등 4종목 합계 91.000점을 얻어 2위보다 무려 9점이나 앞서 있었다.

여세를 몰아 이날도 각 종목에서 2위보다 1~4점 이상 많이 받는 등 고교부보다 좋은 성적을 올리며 촉망받는 특급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