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새 노인 일자리 ‘투어토커’ 뜬다

daum an 2009. 5. 29. 20:57

새 노인 일자리 ‘투어토커’ 뜬다
현지 정보에 밝은 노인이 여행 컨설팅 제공

 

안기한 기자 /시사우리신문

 

현지 정보에 능통한 노인들이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를 컨설팅하고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투어토커(Tour Talker) 일자리가 제공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남해군· 민간기업과 함께 노인 일자리인 투어 토커를 개발하고 시범 사업 추진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투어토커 사업은 현지 여행전문가가 관광객에게 여행에 필요한 사전정보를 온·오프라인으로 컨설팅하는 쌍방향 1:1 여행정보 시스템이다.

복지부는 현지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여행전문가로 나서서 관광객에게 지역특산물 직거래 서비스, 지역축제 참여, 관광가이드 등을 제공해 새로운 개념의 노인 일자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는 “투어토커 사업은 투자비용이 거의 없어 약간의 컴퓨터 활용능력이 있는 노인 누구나 참여해 월 60~75만원 정도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며 “현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관광객에게 실속 있는 여행이 되도록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 남해군은 노인 약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복지부는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3~5개 지역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 남해군은 사업홍보, 지역네트워크 구축 등 각종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우리투어’는 참여노인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투어토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참여노인 모집 및 교육, 매뉴얼 개발, 확대방안 마련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저소득 노인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을 포함, 총 1443억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 총 19만 6000개를 보급하고 있다.

복지부는 공공분야로 아동안전보호, 문화재 보호, 취약계층 지원 등 17만 4000개 일자리를 보급할 계획이다. 민간분야 일자리로는 아파트 택배, 주유원 등 노인 적합 아이템을 모델화해  총 2만 2000개 일자리를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