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상

'롯데-신세계-현대百' 유통빅3 '와인전쟁' 전입가경

daum an 2009. 5. 28. 14:39

'롯데-신세계-현대百' 유통빅3 '와인전쟁' 전입가경
지난 5일 신세계 '와인할인' 이어 28일 롯데·현대도 가세
 

 

" '와인가격 할인', 네가 하면 우리도 한다!" 롯데백화점이 내달 1일부터 25개점 전점에서 합리적인 오픈마켓 와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고가와인에 대한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고 28일 밝히면서 지난 5일 '와인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와인시장'에 진출한 신세계와의 '와인전쟁'이 가시화됐다. 거기에 같은 날 유통업계 '빅3' 중 한 것인 현대백화점도 유통가 '와인전쟁'에 가세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와인가격 할인 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가격보다 무려 60% 이상 가격을 낮추는 그린프라이스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는 지난 5일 신세계가 발표한 20~40% 인하를 겨냥 최대 60%인하를 들고 나와 주목을 끌었다. 다만 할인행사 횟수는 년 2~3회 정도로 한정할 방침이다.

롯데에 앞서 신세계는 지난 5일 와인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앞으로 와인 가격을 지금보다 평균 20~40%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특히 와인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신세계의 ‘가격인하선언’은 ‘센세이션’에 가깝다. 하지만 이번에 신세계는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실제 해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시 신세계에 따르면 현지 와이너리와의 직거래 및 대량 발주를 통한 운송비 등 비용 절감, 유통 마진 최소화 등 3단계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평균 20 ~ 40%가량 와인 가격 상승 요인을 제거, 그만큼 소비자 이익으로 되돌려준다는 것.

이를 위해 신세계는 원천적으로 네고시앙(와이너리에서 와인을 받아 유통시키는 중간 수집상)을 통할 수밖에 없는 와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와인을 직거래 방식으로 소싱, 중간 유통과정을 줄여 수입 원가를 낮추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백화점 등 국내 최대 판매망을 가진 이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와인을 동시에 소싱함으로써 운송비와 통관비 등 물류비용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는 자신들의 유통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와인영업 확대는 물론 와인구매단가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기에 유통업계 '빅3' 중 한 곳인 현대백화점도 와인가격을 인하하겠다며 롯데와 신세계에 '맞불'을 놨다.

2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9일부터 와인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랑크뤼급 와인 9품목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호주, 아르헨티나 등 각 국가별 인기와인 25품목으로 구성된 H-style 와인 34품목을 선보인다는 것.

현대백화점은 H-style 와인은 최저가 판매를 위해 최소마진을 적용해 시중 판매가보다 20∼50% 가량 저렴하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의 와인가격 인하폭은 롯데나 신세계에 못지않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H-stlye 와인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유통업계의 블로오션으로 '와인'이 부상하면서 업계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와인가격 할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로 파격적인 목표를 선보인 이들 업체들의 '와인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