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세상

롯데제과, 슬그머니 과자용량 줄여 편법가격 인상 '빈축'

daum an 2009. 5. 2. 19:34

롯데제과, 슬그머니 과자용량 줄여 편법가격 인상 '빈축'
내용물 줄여 4.7%에서 17.6%까지 과자가격 인상 효과 거둬
 

 

국내 유명제과업체들이 가격인상 자제를 당부한 정부와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며 과자 가격은 그대로 둔 채 과자 용량을 슬그머니 줄이는 편법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제과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는 과자가격을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지만 과자 용량이 줄어든 만큼 사실상 가격이 인상된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셈.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과자의 용량을 슬그머니 줄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롯데와 업계에 따르면 정가 2,000원짜리 롯데제과의 '칙촉'은 90그램으로, 2월보다 5그램 가벼워졌다. 이외에도 하비스트 검은깨, 애니타임 밀크, 후라보노껌, 빼빼로 등 9개 롯데제과 과자들이 겉포장은 그대로인 채 양을 줄였다. 이로 인해 롯데제과는 내용물을 줄여 적게는 4.7%에서 많게는 17.6%까지 과자가격 인상 효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제과업체들이 겉으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것처럼 생색을 내고 뒤로는 과자의 용량을 슬그머니 줄여 소비자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사실상의 편법인 셈이다.

이와 관련, 제과업체들은 환율 때문에 인상요인이 생겨 과자의 용량을 조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출처:브레이크 뉴스 박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