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세상

'우포늪따오기' 내달초 2세 볼 듯

daum an 2009. 4. 24. 11:26

 

 

우포늪에 중국에서 들여놓은 따오기 양저우(수컷)-룽팅(암컷) 쌍이 알을 낳았다.

  

창녕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지난해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한 쌍의 따오기가 우포에 안착한 지 채 6개월이 못된 지난 1일부터 산란을 시작해 18일까지 모두 5개의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5개의 알 가운데 유정란 4개를 최근에 부화동 으로 옮겨 인공 포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저우·룽팅 쌍은 향후 몇개의 알을 더 낳을 가능성이 크다. 

 

따오기의 알은 부화에 약 28일정도 걸리므로 새끼따오기는 내달 초순 알을 깨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사육사를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일절 차단하는 등 한달 보름간 어미와 포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류학자 등 전문가에 의하면 따오기는 보통 1차 산란이 끝난 후 10여일이 지나면 2차 산란을 시작해 2-3개의 알을 더 낳게 되는데 군은 이때부터 인공부화를 겸한 자연부화도 모색할 계획이다.

 

군은 따오기 복원 장기계획으로 개체수가 100여 마리 규모로 늘어나면 야생적 응방사장을 거쳐 2018년쯤부터 연차적으로 우포늪에 방사할 예정이다.

 

한편 김태호 지사는 “우포늪 따오기 부부의 첫 산란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성공 사례로, 사라진 따오기 복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사육환경과 기술을 우리도 축적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경사스런 일”이라면서 “예로부터 우리와 깊은 정서가 닿아 있어 앞으로 범국민 차원의 생태교육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