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미용사회 창원시지부 자원봉사회(이하 미용봉사회)는 지난 83년 창단돼 활동해 오다가 2007년 6월 공식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미용봉사의 전선에 뛰어 들었다.
또 미용봉사회는 미용봉사 뿐만 아니라 김장김치 담기 등. 시에서 실시하는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봉사회로써의 사명을 모범적으로 감당해 나가고 있다.
미용봉사회 명연희 회장은 “찾아가는 머리 손질방이라는 이름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독거노인,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여건이 되면 더 많은 곳을 순회하며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명 회장은 “산청의 성심원에 봉사를 간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 곳은 한센병 환자들이 있어 일반인은 봉사지원을 기피하는 곳이지만 머리 손질을 해주고 나니 그분들이 거울을 보면서 ‘예쁘다’며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한편 건강한 신체를 가졌다는 감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살아오며 ‘힘들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분들을 보며 지난날의 생각을 되짚으며 반성하는 기회를 삼을 수 있는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명 회장은 “미용봉사회는 회원 대부분이 미용샵을 운영하고 있어 봉사를 나가기 위해서는 자리를 비우고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보다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섬기고 보살피기 위한 마음을 어떤 이들은 당연시 여겨 대가를 바랬던 것은 아니지만 서운했던 적이 많았다”며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피로회복제가 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어떤 곳에서는 금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데도 무료라니깐 봉사를 요청하는 곳이 있어 난감할 때가 많다”며 “봉사라는 것은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명 회장은 “미용봉사회가 다른 봉사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미용은 시 위생과 에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어, 즉각적인 협조가 이루어져 긴밀하고 원활한 봉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미용사들은 미장원에서 미용만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식에 미용사들의 안좋은 인식을 전환시킨 것 같아 기쁘다”며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명 회장은 “지역 사회에서 조금 더 많이 기여 할 수 있는 봉사단체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경남우리신문=시사우리신문 신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