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상

`가야문화축제' 아시아공연 성황리에 막올랐다

daum an 2009. 4. 16. 15:47

`가야문화축제' 아시아공연 성황리에 막올랐다

 

기획 취재팀 /나눔제휴=뉴시스

 

▲ 제33회 가야문화축제 ⓒ 뉴시스
'제1회 아시아공연예술제'가 14일 오후 7시 경남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대단원의 막이 올랐다.

18일까지 9일간 열리는 제33회 가야문화축제 일환으로 막이 오른 예술제에는 김종간 김해시장을 비롯해 국.과장, 시민 등 1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인 일본, 인도, 몽골 등이 참여해 국가별로 구성된 연극과 춤, 연주 등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면서 관람객들로 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가야문화와 관련 있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원형과 전통성을 공연예술로 재창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첫 공연에는 사물놀이 가락과 한국 전통상모놀이 등을 퍼포먼스화시킨 문화예술공간 온터의 '정우열의 퓨전타악 따뚜'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 김해지역 최초로 인도와 일본이 협연한 무용시극인 '코끼리의 운명'의 퍼포먼스 공연이 무대에 오르자 무대 주위가 그야말로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로 고요한 가운데 중요 장면이 끝날때마다 관람객들의 아낌없는 박수갈채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과 인도가 협연한 무용시극인 '코끼리의 운명'은 인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도 말라얄람어 시인 메논의 시를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코끼리로 상징화된 인간의 내.외면의 갈등과 투쟁을 음악과 움직임으로 묘사시켜 작품화한 것이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시민 박모씨(42.대성동)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공연예술제를 연다고 해서 관람을 하게 됐는데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이번 공연은 일반 시민들이 관람하기 쉽지 않은데다 한국과 일본, 인도, 몽골 등 세계속의 공연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34.삼계동)는 "매년 가야문화축제를 찾았으나 '제4의 제국'뮤지컬과 함께 아시아 공연예술제가 가장 볼만한 것 같다"면서 "아시아공연에술제 마지막 날까지 관람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시와 제전위측 관계자는 "가야문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이번에 아시아와 서부.중앙아시권의 유명한 공연을 유치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속의 공연을 마음껏 즐겨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연은 15일 오후 6시과 16일 오후 6시30분께 가야문화축제 특설무대에서 부산시립극단의 '무엇이 될꼬하니'와 몽골과 한국이 협연하는 몽골의 민요가수인 곰보도르즈밤바 자르갈씨의 '춤꾼 도르즈 팔람 멍흐줄과 악사 푸렙후테무진', '춤꾼 하용부와 원일과 바람곶',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 밤의 꿈'의 공연이 시민들의 마을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