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박지원 의원 “YS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DJ 콤플렉스”

daum an 2009. 4. 12. 00:10

박지원 의원 “YS는 실패한 대통령으로 DJ 콤플렉스”
“盧수사, 검찰 공정수사하면 민주당에만 역풍 불지는 않을 것”
 


민주당 박지원 의원(목포)은 김영삼 전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6억 달러를 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영삼 전대통령은 IMF 경제파탄을 가져온 역사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이고,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콤플렉스를 갖고 계시는 분으로 이런 억지주장을 평소에 많이 한다”며 “그래서 대꾸할 가치도 없고, 또 국민 누구도 그 분의 말씀에 귀도 기울이지 않는다”고 맹비난 했다.

박 의원은 오늘(10일) 아침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를 20년 구형한 특검에서조차 정상회담의 댓가가 아니고 현대에서 상업베이스로 4억5천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렇게 사실도 아닌 내용을 왜곡하고 부풀려서 국민을 호도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하면서 이런 돈을 갖다 줬을 것’이라는 건 할 얘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김영삼 전대통령이 ‘노무현 전대통령이 감옥에 갈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자신의 기념관 기공식이라는 좋은 자리에서 확실하지도 않은 내용을 말씀하시는 것은 그 분의 인격이 거기밖에 닿지 않는 것인가 하고 분노를 느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 품위에 맞지 않는 일이고 전직 대통령 문화에도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정동영 전장관의 출마문제에 대해 “민주당에서 김근식 교수를 전주 덕진에 공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 전장관 주변을 보면 정황상 무소속 출마가 확실한 것도 부인할 수 없지만 당에는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무소속으로야 출마할 수 있겠느냐는 실낱같은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재보선 이후 후폭풍에 대해 “정 전장관의 당락에 관계없이 민주당에 약간의 후폭풍이 예상되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민주당은 과거 통합해서 승리했고 분당해서 패배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분당이 된다거나 하는 것은 우려에서 그쳐야지 그렇게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민주당이 힘든 시기인 것만은 사실”이라며 “당내에 많은 불만과 이견이 있겠지만 지금은 힘을 모아서 재보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소위 MB악법 반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재보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국민에게 솔직하게 잘못한 것은 용서를 빌고 잘할 수 있는 것은 꼭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그래서 거대여당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를 막기 위해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아무렴 현직 대통령이 청와대 내에서 현금 돈 가방을 받을 수 있을까, 또 이게 사실이 아닌데 검찰에서 이렇게 흘렸을까 의문이 든다”며 “어떠했든 혐의사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되는 것은 피의사실 공표로 잘못된 것이고, 특히 전직 대통령께서 관련된 일이라면 검찰이 좀 더 심사숙고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전직 대통령이면 거기에 상응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우리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며 “민주당에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것이 국민 앞에 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노무현 전대통령 문제가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민주당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겠다”고 말하고 “하지만 오래 전부터 현 정권의 실세와 관계자들도 많이 있는데 검찰 수사의 칼끝은 야당,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 쪽으로 가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며 “검찰이 공정하게 한다면 결코 민주당에게만 역풍이 불 것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김정일 3기 체제 공식 출범의 의미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이후 불거진 체제불안 우려를 해소시켰고, 2012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내부 권력을 튼튼하게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나눔뉴스 최종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