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국회의장, 대정부 질문 마무리 발언 |
김형오 국회의장은 4월 10일 제282회 국회(임시회) 대정부 질문을 마친 소감을 피력했다. 의장은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마치면서 “어느 때보다 나라 안팎이 어수선합니다. 밖으로는 세계금융위기와 세계질서 재편 움직임, 안으로는 경제, 안보위기에 이은 정치, 도덕성 위기로 국민들은 우려와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럴수록 우리 국회는 위기극복에 앞장서서 국민을 안심시켜 드려야 합니다.”고 운을 뗀뒤,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보면 정말 부끄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본회의장 의석의 절반이상이 대정부질문 기간 내내 비어 있었습니다. 산회를 앞둔 지금 이 시간에는 끝까지 남아계신 의원님의 숫자를 말씀 드리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행정부에 대해서는 엄격하면서 스스로의 의무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지 않나 자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원 스스로조차 외면하는 대정부질문을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포함, 국회운영의 효율과 생산성을 위해 국회제도개선을 하루속히 서둘러야 합니다. 비상한 시기를 맞아 효율을 높이고, 당론에서 자유롭고, 대결과 파행이 없는 진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라며 의원들을 향해 진지하고도 간곡히 당부했다. 아울러 “여(與)와 야(野), 국회와 행정부, 의원과 의원 간에 최소한의 예의와 금도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대정부질문기간 신선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어떤 의원은 그동안 특권과 관행에 안주하면서 정작 자기 할 일은 제대로 하지 못했노라고 국민 앞에 스스로 반성문을 썼습니다. 그 용기를 존경합니다. 너의 탓이 아니고 나의 탓이라고 외치는 분이 있는 한 우리 국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개혁적 마인드가 하나 둘 모이게 되면 국회는 틀림없이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개혁적 마인드로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형오 의장은 끝으로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주시면서 대정부 질문이 가능하도록 한 여기 계신 분들이야말로 우리 국회의 희망이고 중심입니다. 의원님들 모두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을 종결할 것을 선포합니다.“라고 선포함으로 제282회 임시국회를 마무리했다. /조영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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