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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해도해도 너무한다"…네티즌 분노

daum an 2009. 4. 8. 20:05

신해철, "해도해도 너무한다"…네티즌 분노
`북한 로켓 발사 축하 글' 게재…비판글 쏟아져
 
박상미 기자

 

 

▲     © 뉴시스

 
 
【서울=뉴스웨이 박상미 기자】가수 신해철이 북한 로켓 발사에 축하 인사를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해철은 8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경축'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 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이어 "핵의 보유는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는 약소국의 가장 효율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법임을 인지할 때, 우리 배달족이 4,300년만에 외세에 대항하는 자주적 태세를 갖추었음을 또한 기뻐한다"며 "대한민국의 핵주권에 따른 핵보유와 장거리 미사일의 보유를 염원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보도됐다

신해철의 발언을 두고 "차마 못했던 말이었는데 역시 마왕답다", "신해철과 같은 생각이다. 좀 더 멀리 본다면..."이라며 그를 지지하는 입장도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보도를 스크랩해 인터넷 상에 퍼트리는 것은 물론 개인 블로그에 이에 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그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신해철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와 핵 보유를 우리의 자주권 확보로 해석하는 신해철의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며, 신해철의 미니홈피는 "신해철의 발언은 단순히 소신이 다른 문제라고 넘길 것이 아니다", "북한으로 가라" 등 분노의 글로 들끓고 있다.

이 논란이 시작이 된 '경축'이 개제되어있는 신해철 닷컴은 접속자 수 폭주로 마비된 상태이며, 미니홈피에는 60페이지에 달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