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나는 어느새 이곳 해동 용궁사 까지 발길이 닿았다.
수많은 인파들의 행렬에 몹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기장군 시랑리에 위치한 용궁사는 대개의 사찰은 산중에 자리잡고 있지만 해동 용궁사는
검푸른 바다가 한눈에 가득 채우고 있는곳에 위치 하고 있다.
용궁사는 이름그대로 바닷물이 바로 발아래서 철썩대는 수상법당(水上法堂)이란 표현이 맞을것이다.
우리나라의 관음신앙이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 양양 낙산사,남해 보리암,해동 용궁사로 한국의 삼대(三代)
관음성지의 한곳 이라 한다.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절이다.
해동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대사께서 창건 하였다.
필자는 이곳을 3번정도 방문 했었다. 그때와 달리 차량 주차장 이용 요금도 무조건 2천원을 먼저 지불 하고 주차를 하였다.
예전보다 많은 건축물이 생겨져 있었고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 불전함이 많이
생긴점에 있어 조금은 아쉬운 맘도 들었다.
그렇치만,많은 인파속에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해동 용궁사를 가족과 함께 두른 시간은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다.이것이 가족 사랑이 아닌가 싶다.
종교를 떠나서 부처님에게 가정의 액운 그리고 모든 근심걱정을 기원하는 신도들을 바라보면서 세상은 역시
어머님의 사랑이 아닐까? 혼자 생각에 잠기기도 하였다.
교통정보 열차 : 해운대 송정역, 기장역 하차 ⇒ 동해남부선(무궁화호)
시외버스 : 기장읍 버스정류소 하차
시내버스 노선 : 181번(교리↔기장전화국↔대변↔동암마을 ↔ 해운대역)
자가용 : 동부산 관광도로 ↔ 송정 ↔ 동암마을 ↔ 해동용궁사
용궁사를 빠져 나와 대변항을 찾았다.
바닷 바람의 신선함 그리고 바다 내음새가 코끝을 자극 시키기 충분 했다.
대변항은 부산항과 함께 개항한 항으로 연근해 어업의 전진기지로서의 역활은 물론, 해.수산물이
항상 풍부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특히 멸치회 등 싱싱한 회맛은 가히 일품으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한 기장 미역은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이 좋아 수온·조류 등 최적의 어장서 자라 미역중 최상품
으로 기장군 지명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기장미역’ 일 것이다.
짧은 시간에 이 두곳을 다녀온 필자는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한국의 삼대 관음성지인 용궁사를 잘 보존 발전 하길
기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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