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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텃새에 `남현희' 금메달 뺐겼다…값진 은메달 획득

daum an 2009. 3. 17. 16:23

유럽 텃새에 `남현희' 금메달 뺐겼다…값진 은메달 획득
심판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바껴
 
정미라 기자
【서울=뉴스웨이 정미라 기자】'유럽텃새'에 억울하기만 하지만, 남현희(28·서울시청) 선수가 유럽투어 5번째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남현희 선수는 1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A급 대회에서 이탈리아의 일라리아 살바토리 선수와 팽팽히 맞섰지만, 15대 14로 아쉽게 패했다.
 
남현희 선수의 에이전시 (주)예원M&C에 따르면, 심판 판정 번복으로 금메달에서 은메달로 메달색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14대 14로 팽팽히 맞서던 두 선수, 남현희 선수가 공격을 하며 전광판에는 15대 14의 스코어가 들어왔고 심판진은 남 선수의 승리를 확인한 상태였다.
 
하지만 곧 이탈리아 코칭 스태프가 이의를 제기했고, 두 선수의 스코어가 뒤바뀌는 국제대회에서 보기 힘든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현희 선수는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베잘리(이탈리아) 선수에게 15 대 14로 패해야 했다.
 
이처럼 유독 이탈리아 선수와의 결승에서 두번이나 판정에서 패하게 되자, 서울시청 조종형 감독도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심판 판정에는 변동이 없었다.
 
경기 후 남현희 선수는 한국에 있는 예원M&C 손예호 이사에게 전화를 걸어 "분명히 이긴 경기였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현희 선수는 돌아오는 21일과 22일(현지시간)에도 이탈리아의 Turin에서 개최되는 'coupe du monde' 대회에 참가하며, 이 대회에는 남현희 선수의 라이벌 베잘리 선수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