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세상

[인터뷰] 경남대학교 학군단장 강경곤 대령

daum an 2009. 1. 13. 13:21

[인터뷰] 경남대학교 학군단장 강경곤 대령
국가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장교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터!

 

신석철 기자 shine0789@hanmail.net

 

 

 

▲ 경남대 강경곤 학군단장

“장교로서 훌륭한 자질과 실력 인성 함양이 경남대 학군단의 운영 방침이며 강한 훈련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향상시켜 국가가 원하는 장교로 변모시키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

남대 강경곤(55세) 학군단장은 “모든 일을 수동적이 아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자율을 최대한 보장하는 한편 능력 배양을 위해서 밀착훈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교 후보생들을 잘 양육시키기 위해서 간부들이 몸의 교재가 되어 솔선수범하는 것이 타 학군단과의 차이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성배양의 방법으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경남대 학군단은 1974년 창설 이후 지금까지 총 31개 기수 1722명의 초급장교를 배출했으며, 10여 차례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2008년 전국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돼 육군 교육사령관의 표창을 받았다.

최우수 학군단의 선정 기준은 육군 학생중앙군사학교가 1년간 서울대 학군단을 비롯한 전국 108개 학군단을 대상으로 동ㆍ하계 입영훈련 성적과 임관종합고사 성적, 종합사열, 후보생 관리, 대학지원 등의 전 분야를 종합평가해 선정된 만큼 그 의미가 더없이 크다.

강 단장은 지난 2007년 3월 부임해 실력향상을 중점 모토로 추진해온 결과 후보생들이 입단 후 평균학점 0.4점 향상, 성적우수 장학생이 14명에서 30명으로 105% 향상되었다. 학교 측에서도 후보생들의 변화된 모습과 열정을 인정해 전무했던 해외 어학연수의 기회를 7명에게 할애했다.

또 강 단장은 학군단내 악습을 근절시키고 서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지금은 ‘학군단에 입단하면 공부와 운동. 그리고 좋은 인성까지 갖출 수 있다’고 주위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30년간 지속된 문화를 바꾸는 일이 쉽지 만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선·후배간의 집합이나 얼차려 근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이해하지 못한 후보생들과의 마찰이 불신을 낳아 와해된 분위기를 바로잡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부임 직후 후배들을 괴롭히며 학군단의 명예를 실추시켜 제적심의위원회외 회부된 한 후보생에게 선처를 베풀어 기회를 한 번 더 준적이 있었는데 이내 그 후보생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후보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 후보생이 “단장을 만난 것이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며 “항상 무서운 존재였던 단장이 이제는 아버지처럼 느껴진다”며 감사의 서신을 보내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단장은 “앞으로도 후보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실력배양, 체력향상에 중점을 두고 지휘해 경남대 학군단의 명예를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경곤 대령은 진주에서 출생해 육군사관학교 35기 졸업 후 호주국방대학원 및 경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또 전방 연대 및 대대장, 군단 작전참모, 사단 작전참모를 역임 후 현재 경남대학교 학군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