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세상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마창지대 김성진 지대장

daum an 2009. 1. 10. 12:05

[인터뷰]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마창지대 김성진 지대장
감사하단 한마디와 물 한잔에 감동과 보람을 느낍니다!

 

신석철 기자

 

 

▲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 마창지대 김성진 지대장

"자랑 없이 꾸밈없이 바람 없이 차별 없이 라는 이념으로 오직 사랑만을 위한 봉사활동을 할 것을 봉사대 대원들의 이름으로 약속 드립니다"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사랑대)는 전국41개 지대에 13,700 여명의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836명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었다. 마창지대는 지난 1995년 5월 24일 창단되어 현 80명의 회원이 활동중 이며 14년 동안 42명의 어린이를 수술하였으며, 무연고자 장례지원, 보육원, 독거노인방문, 안전한 교통캠페인, 소년·소녀가장돕기, 환경정화캠페인 등 수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비영리민간 자원봉사단체로 택시 내 모금활동 및 일일찻집, 거리모금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마산시 2008년 자원봉사대회 활동분야에 최우수분야로 선정된 마창지대는 장애인들의 이동수단이 발달됨에 따라 전동차 및 휠체어 사용이 많아 이동시 차량에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개당 4천원 하는 야광(반사경) 안전표시판을 200여 명에게 달아주어 장애인들로 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어 모범적인 봉사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또 보건소 홈탁터 차량지원, 무료급식 도시락배달, 노인 목욕봉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홈닥터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집으로 태우러 가서 병원에 데려다주고 진료가 끝난 후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는 것으로 희생한다는 마음이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힘든 일이다.

김 지대장은 "봉사를 하면서 도움 받는 사람들의 웃음과 감사하단 한마디와 물 한잔에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랑대의 핵심 모금사업 <택시 내 껌 판매>

 

 

 


김 지대장은 "한 승객이 기사 몰래 모금함에 만원을 성금하게 되었는데 내릴 때 보니 자신의 차비까지 몽땅 넣어버려 결국 택시비를 받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며 "자신이 택시 요금을 받는 것 보다 모금함에 돈이 들어가는 것이 더 기분 좋다"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그는 또 "아직 사랑대를 낯설어 하는 시민들은 모금된 성금의 행방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지역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활용된 자료를 보여주고 나면 이내 마음을 여는 경우가 많다"며 "점점 경제는 어려워만 가고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각박해져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어 김 지대장은 "현재 LPG가 휘발유보다 연비가 높게 나온다"며 "이런 악조건 속에도 자신 보다 힘든 이웃을 돕기 위해 애쓰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새 해에는 막막한 마음보다 낙관하는 마음으로 봉사에 매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대장은 "좀 더 많은 인원으로써 사회에서 더 비중 있는 활동을 하면 좋겠다"며 "표내기 위한 명예를 얻기 위한 봉사가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봉사자들이 많아져 이 사회가 자기희생을 겸비한 밝은 사회로 변모되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