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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적십자 마산지구 두성 봉사회 최애자 회장

daum an 2009. 1. 10. 11:59

[인터뷰] 대한적십자 마산지구 두성 봉사회 최애자 회장
최선을 다해 욕심 없이 봉사 할 터!

 

신석철 기자

 

 

▲ 두성 봉사회 최애자 회장

“회원 간 단합과 즐겁게 봉사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

대한적십자 마산지구 두성 봉사회(이하 두성 봉사회)는 2001년 12월 28일 발족하여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끊임없이 활발한 활동을 선보여 주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두성 봉사회는 회성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결손가정 및 불우가정을 담당하여 밑반찬 만들어주기, 목욕봉사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손과 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애자 회장(57)은 “회원 간의 단합과 많은 봉사자들을 확보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마산 복지원에 목욕봉사를 갔을 때를 회고하며 “처음엔 다른 사람의 몸에 손을 댄다는 것이 낯설었고, 상대방도 자기의 몸을 누가 만진다는 것이 어색해 해서 힘들었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들이 우리가 봉사하러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 최 회장은 1년에 2회 정도 지체장애아들과 함께 등반을 하는데 지난해엔 마산 청량산에 장애아 100명과 봉사자 100명이 등산을 갔다 왔다고 했다. 그런데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는 장애아를 위해 봉사자들이 앞뒤로 세 명이 밀고 끌어 끝내 정상에 도달했었다며 부모들이 “애가 집에만 있어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등산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해 진한 감동과 보람을 느꼈었다고 말했다.

힘들었을 때가 있냐는 질문에 “먼저는 기쁜 일 힘들일 같이하며 웃고 울던 봉사자들이 노쇠하여 봉사를 그만 둘 때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리가 절단된 한 장애인이 절단되고 없는 다리가 아프다며 안마를 해 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어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그가 자다 깨어 자신의 다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는 것을 봤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파봐야 아픈 사람의 심정을 안다고 아직도 우린 그 사람들을 통해 배우고 얻는 것이 많고 지금도 인생을 공부하는중이다”며 “봉사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말했다.

회원 간은 단합을 강조하는 최 회장은 “봉사자들끼리 마음이 맞고 즐거우면 봉사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이다”며 “공식적인 일만 하게 되면 단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일하면서 생기는 마찰을 풀 수 없기에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봉사단체를 만들 것이며, 최선을 다해 욕심 없이 봉사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