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세상

지역작가 조명-최운展 개최!

daum an 2008. 12. 22. 13:34

지역작가 조명-최운展 개최!
아름다운 영혼의 회귀~

 

박소은기자

 

 

경남도립미술관에서는 2008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의 동향-리뷰하다」展과 「지역작가조명-최운」展을 오는 12월 23일부터 2009년 2월 22일까지 64일 동안 개최하며, 개막식을 12월 23일 오후 5시에 갖는다.

『지역작가조명-최운』展은 한국현대미술 1세대로서 지역에서 줄곧 창작에만 일생을 바친 故 최운 선생의 작고 20주기에 맞추어 열리는 전시로써 그의 열정적 예술정신과 지역미술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오신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 이 전시를 통해 우리지역 미술문화의 뿌리를 찾고, 지역미술사의 단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전시는 유족대표인 최경철(故 최운의 장남)씨의 소장품과 가족의 소장품 등 338점이 전시되는데 이 중 328점이 도립미술관에 기증된 작품들로써 기증문화 창달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작품은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의 작품과 작가의 예술가적 생애와 삶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자료전 등으로 구성되며, 1947년작 <정물화>와 1956년작 <해변풍경>을 비롯하여 작고시까지의 작품들로, 회화 164점, 드로잉 162점, 장인(掌印)판화 6점, 포스터 4점, 자료 2점으로 구성된다.

최운은 1921년 마산 오동동에서 출생하였으며, 3살 때 두 형제와 어머니를 여위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작가이다.

17세가 되던 1937년에 가출을 하여 중국 북경소재 중산미술학원에서 3년간 수학하며, 본격적으로 미술인생에 입문하게 된다.
- 1947년 전국규모의 미술전람회가 마산백화점에서 개최되어 공식적인 첫활동을 시작하여 1959년 흑마회전, 1962년 재마미술인전 등을 거치면서 한국미협 1호지부인 마산미술협회 발족에 기여하기도 했다.

1956년부터 1975년 사이 교직생활을 하며 후학을 양성하기도 하였는데, 창원 남면중학교(현, 창원남고등학교)에 4년 동안 첫 교직생활을 시작하여 마산 진전중학교, 마산 창신중고등학교를 거쳐, 남해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로 퇴임하고, 마산여자고등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기도 했으며,

그 외 1960년경에는 창원소재 미국문화원에 근무하면서 영화타이틀, 삽화, 촬영, 편집 등의 업무와 ‘리버티뉴스’를 제작하는 업무를 추진하던 중에 창원 미국문화원이 폐쇄되면서 서울 미문화원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기도 했다.

진해군항제, 밀양문화제, 창원문화제, 1987년 경상남도미술대전 등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1967년 제6대 마산미술협회 지부장을 거치면서, 1983년도에는 경상남도문화상과, 1985 경남미술대전 초대작가상, 1986 경남미술인상을 수상하했다.

최운은 주로 ‘게(蟹)’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1963년 마산 신신다방에서 <해바라기> 등 20여점으로 첫 개인전을 시작하여 1986년 동서화랑에서 <게> 등 40여점으로 열한 번째 개인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