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에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 감사의 뜻 전달 ‘감동’

마산시에 셋째 아이 출산장려금 감사의 뜻 전달 ‘감동’

‘지자체별로 다른 출산장려금 지적도...’

신석철 기자 shine0789@hanmail.net

연일 계속되는 경제 불황의 한파에 서민들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 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마산의 한 시민이 넉넉지 못한 가정살림의 고민 끝에 출산한 셋째아이에게 뜻 밖에 시에서 추진하는 출산 장려금과 신생아 보험혜택을 수혜 받고 이에 감사의 뜻을 담은 사연을 시에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저는 박희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마산시에 고마움을 표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제가 어린나이에 셋째아이를 출산 하였습니다. 남편도 그리 넉넉한 수입을 받지 못해 셋째아이 낳는 것이 조금 고민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러 갔다가 마산시가 셋째아이 이상 출산장려금을 지원해준다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축하금 200만원을 한 번에 주고, 매월 아기 출산기념통장지원금을 10만원씩 3년간 주고 또 보험도 가입시켜준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생활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아이보험을 가입 시킨다고 할 때 제가 보험료를 내는 줄 알고 안하겠다고 했는데 그 보험료를 시에서 내준다고 하니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마침 얼마 전 셋째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어 병원비 걱정을 했는데, 시에서 가입한 보험의 혜택으로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시에서 이렇게라도 보조를 해주시니 제가 마산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시에서 우리 서민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사업 많이 해주시면 저희도 더 힘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전하면서 애 기 잘 키우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회원동 이찬우 엄마 박희진 올림- 한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가 시행 중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준과 지급액이 각각 달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출산장려금 지원시점도 지역별로 천차만별인데 첫째부터 지원하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셋째 아이부터 주는 지역도 있으며, 금액도 최저 10만 원에서 최고 1천만 원까지 다양하다. 창원시의 경우 둘째아이 출산 시 30만원, 셋째 50만원, 마산은 셋째이상 출산 시부터 지원을 해주는데 출생 3개월전 부터 살고 있을 경우 출산 시 축하금 200만원과 매달 10만원씩 3년간 지원 및 신생아 건강보험을 가입해 주고 있다. 진주시는 셋째이상 20만원, 진해시는 둘째 30만원, 셋째 100만원, 함안시는 둘째 50만원, 셋째 500만원이며, 거창은 둘째 50만원, 셋째 20만원, 각종 지원 도합 2000만원을 지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라도의 경우 목포시는 오는 8월부터 출산장려금을 첫째와 둘째는 종전과 같이 10만∼50만원 지원하지만, 셋째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넷째부터는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보성군은 첫째 240만원, 둘째 360만원, 셋째 이상은 600만원의 출산양육비를 지원하고 여수시는 셋째부터 축하금 3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함평군은 셋째를 낳을 경우, 출생신고 때 100만 원을 지급하고 해마다 100만 원씩 적금에 가입해줘 10년 뒤에는 1천만 원이 입금된 통장을 전달한다. 이같이 편차가 큰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한 시민은 "똑같이 국가에 납세하는 국민이고, 모두 우리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인데 단지 태어난 지역에 의해 지원금 차별이 존재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지원표준 마련을 통해 형평성을 보장하고 실태파악과 점검을 통해 사업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