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상

흑미 막걸리는 어떤 맛?

daum an 2008. 12. 16. 11:55

흑미 막걸리는 어떤 맛?
- 유색미 이용 모주제조기술 개발 -

 

박소은기자

 

최근 쌀 소비가 줄면서 쌀 이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기술 개발이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적미, 흑미 등 유색미를 이용한 모주(알코올함량이 1%이하인 음료)제조기술을 개발하여 농가 활용에 따른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도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이 76.9kg으로 88년도 122.2kg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식으로서의 용도뿐만 아니라 기호성 식품이 될 수 있는 가공법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개발한 유색미 이용 모주 제조기술은 영양가와 기능성이 높은 흑미와 적미 등 유색미를 이용한 저알코올 음료 제조기술로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전통테마마을, 관광농원 등 농촌관광과 연계할 경우 쌀 이용도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과정은 유색미에 누룩과 효모를 넣고 발효를 시킨 다음 25℃의 온도에서 약 10일간 배양을 하면 알코올 함량 16%정도로 된다. 이 발효주 원액을 알코올 7%가 되도록 희석을 한 다음 부재료와 설탕을 첨가하고 가열하면 알코올 함량 1%이하인 모주가 된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원료별 기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일반미, 흑미, 적미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본 조성 비율은 발효주 희석액 1ℓ에 생강 20g, 대추 10g, 계피 10g, 설탕 70g으로 배합했을 때 가장 우수한 맛과 좋은 빛깔 등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쌀의 다양한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 향상에 따른 농가소득증대와 소비자의 식미증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