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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 부족한 자전거 거치대

daum an 2008. 12. 16. 11:10

창원=마산 부족한 자전거 거치대
도난 우려도...

 

 

 

창원시가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정책에 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전용도로와 유도선을 설치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공영자전거 430대와 자전거 터미널을 도입 개설했다.

그러나 시가 추진하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에 비해 시내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드높게 일고 있다.

창원 팔용동에 거주하는 송 모씨는 "팔용동 어울림운동장 앞에 있는 상가에 가서 장을 보거나 목욕을 갈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자전거 거치대가 어울림 운동장 안에 있어 길을 건너야 하는 불편함때문에 나무에 주로 걸어두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팔용동은 자전거 전용도로도 거의 없고, 아무래도 소외되어 있는 지역같다"며 섭섭해 했다.

 

 

 '나무에 묶여 있는 자전거'

또 다른시민은 자녀들이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가는데,대원동에는 자전거를 보관할 곳이 없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항상 학원 앞에는 자전거들이 마구 세워져 있는데, 근처에 나무도 거의 없기 때문에 자물쇠를 이용할 곳도 없는 상태다"며 "대원동은 오래된 동네지만 아이들이 자전거를 분실하여 마음 상하는 일이 없도록, 자전거 보관할 시설물을 꼭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마산의 여건은 더욱 심각하다. 도로 여건상 자전거를 타기가 힘들지만 그나마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마산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구암동 한국전력 앞 다리 밑에 자전거를 주차해 놓고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그런데 그는 "자전거를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데다 도둑들이 안장이며 바구니를 훔쳐가 매일 불안하지만 마땅히 델곳이 없어 다리 밑에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얼마전에는 자전거를 통째로 도둑맞았다"며 "창원에는 여기저기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시설도 많은데 마산에는 자전거 주차시설도 하나 없는것 같다"며 "환경을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 자전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유익이 되니 시에서는 시민들이 자전거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마산 창원을 연결하는 고가다리 밑에 주차됀 자전거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전거 도둑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시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창원의 한 시민은 "일년동안 20만원이 넘는 자전거 3대를 분실했다"며 도난방지대책의 절실함을 강하게 호소했다.

이에 창원시는 자전거 도난방지을 위한 시책으로 자전거등록제를 추진중에 있고 진해시 또한 내년사업으로 자전거등록제 추진할 예정으로 관련예산을 집행해 홈페이지를 구축중이다.

 

 

'쇠기둥에 묶여 있는 자전거' 

한편 일본의 경우 자전거거치대 이외의 구역에 자전거를 주차할 경우 시에서 트럭을 이용 일괄적으로 견인해 일정장소에 보관하게 된다. 견인된 자전거를 찾기위해서는 한화로 5-6만원 정도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므로 중고자전거를 새로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