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을 맞이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 오후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도정 업무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김지수 의장과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 등 도 간부공무원 및 도의원들과 함께 국립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차례로 방문, 참배하고 새해 도정에 임하는 의지를 다졌다.
창원충혼탑을 찾아 묵념하고 있는 김경수 지사. 새해 첫날이지만 '드루킹 재판 선고'를 3주 앞둔 탓인지 결코 편치 않은 표정이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이날 9시, 국립3·15민주묘지를 찾은 김 지사는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김남영 4·19민주혁명회 경남지부장, 오무선 4·19혁명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장 등 희생자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김 지사는 방명록에 “3·15의거 60주년을 맞는 새해 새아침. 님들이 뿌린 민주주의의 씨앗, 완전히 새로운 경남,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키워가겠습니다!”라고 썼다.
9시30분경 창원 충혼탑을 찾은 김 지사 일행은 호국영령에 묵념하며 새해 경남과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참배를 마친 김 지사는 충혼탑 방명록에 “희생과 헌신으로 지킨 나라, 모두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사람사는 세상으로 꽃피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 지사는 충혼탑 근무자를 격려하는 것으로 이날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경수 지사가 새해 첫날 김지수 의장과 도의원,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참석자들에게 새해 덕담을 전한 김 지사는 “새해에는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며 “도청 가족들이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오는 2일 도 시무식과 6일 신년인사회, 8일 신년기자간담회 등에서 새해 도정운영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드루킹 재판’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펼쳐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아 참여정부 인사들과 함께 故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한편,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재판은 당초 지난해 12월24일에서 한달여 늦춰진 1월21일 선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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