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한 그림이 정치권을 한바탕 들썩이는 가운데 24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는 보수단체로 추정되는 수십 명의 인원들이 급습해 논란이 된 '더러운 잠'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짓밟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태극기를 들고 나타나 '곧, 바이! 展'에 전시된 이구영 작가의 '더러운 잠'을 향해 돌격했다. 전시회 측과 국회 직원들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임을 직감하고 이들을 제지하려했으나 흥분한 이들을 막지 못했다. 더러운 잠은 순식간에 떼어내져 크게 훼손됐다.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성희롱까지 운운하며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여성 의원들은 이날 "표창원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면서 타인의 인격을 사정없이 짓밟으며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기본적으로 가진 도덕까지 허물어뜨리면서 자유의 영역을 인정할 수는 없다. 표창원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크게 분노한 여성의원 새누리당 나경원, 윤종필, 김승희, 전희경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묘사한 그림을 전시한 것을 두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윤종필, 전희경, 김승희, 김순례, 김정재, 김현아, 송희경, 신보라, 임이자, 최연혜 의원 등 11명과 바른정당 박순자, 박인숙, 이은재 의원 등 3명이 참여했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영선의원은 침묵했다.
한편 표창원 의원의 이해불가 전시회에 국민들도 수준떨어지는 행동이라며 표창원 의원은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표창원 의원의 처벌 방침에 대해 많은 누리꾼들도 관심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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