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경상남도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지난 1년여 급식비 지원 논란의 결과는 ‘교육력 손실’밖에 없습니다.
교육청이 122억 더 부담하겠습니다.
식품비의 50%인 622억을 경상남도에서 지원할 것을 거듭 제안합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형 학교 급식 모델 구축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급식 재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서명에 도민 모두가 함께해 주십시오.
1. 2014년 수준의 원상회복, 경상남도가 결단하면 가능합니다.
2014년 수준의 무상 급식 회복에는 식품비 1,244억이 필요합니다.
경상남도에서 식품비의 반인 622억 지원을 결심하면 경남도민과 학부모의 걱정은 해결됩니다.
우리 교육청은 122억 원의 추가 부담을 약속합니다. 2014년 수준의 무상 급식을 회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 ‘경남형 학교 급식 모델 구축’으로 질 높은 급식을 책임지겠습니다.
경남형 학교 급식은 급식의 체질을 개선하여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의지가 구체화된 사업입니다. 식단 표준화, 유통 구조 개선, 인력 재구조화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경남형 학교급식을 실현하겠습니다. 질 높은 급식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3. 학교급식법 개정에 도민들께서 힘을 실어주십시오.
급식비 지원은 법으로 명확히 해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급식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하여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4. 시장·군수님! 지역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급식비 지원은 지자체의 몫이고, 지원금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운영하는 것은 우리 교육청의 책임입니다. 지역 학부모님의 1년이 넘는 급식비 회복에 대한 바람을 시장·군수님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역민의 요구가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5. 교육청의 제안을 경상남도가 수용하면 실무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우리교육청은 지난 6차 협상에서 식품비의 절반인 622억 지원을 경상남도에 제안했습니다. 이는 교육청이 감당할 수 있는 최후의 선입니다. 기존의 입장만 되풀이하는 실무 협상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경상남도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하며, 경남형 학교급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급식비 지원 문제로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학부모와 도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학교 급식은 소중한 교육 활동의 일환입니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의 시대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을 통해 올바른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저에게 놓칠 수 없는 큰 책무라는 것도 잘 압니다. 이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고 그동안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양보한 것입니다.
교육감에게 주어진 상황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정리하여 오직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2. 4.
경상남도교육감 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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