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세상

부안 적벽강 석양과 격포 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일몰

daum an 2015. 4. 2. 12:50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부안 적벽강을 마주한다.이곳은 명승 제13호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서해 확트인 바다를 보면 언제나 그래듯 평온하면서 강한 파도의 기운을 동시 교감을 느끼게 된다.


파도와 바람이 해안에 있는 산지를 부딪혀 오랜 시간동안 침식하면서 생긴 급경사면으로 마치 숫사자와 닮았다고 해서 "사자바위"라 불리는 일종의 해안절벽인 적벽강을 마주하게 됐다.

시원하게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해풍이 얼굴에 닿는 그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형용사가 된다.적벽강에 비추우는 노을빛은 마치 황금빛 파도로 밀려온다.이 아름다운 풍광에 벅찬가슴은 쉴새없이 뛰기 시작했다.

적벽강은 중국 송나라 시인 소식(호는 동파,1036~1101년)이 풍류를 즐겼다는 적벽강(중국 황주)과 흡사해 그 이름을 본 따서 붙여졌다.적벽강을 마주하며 변산 마실길을 걷는다.

어느새 수성당에 도착해 강한 기운의 느낌을 받는다.전국의 무속인들이 이 곳에서 제를 올리는 곳으로 엄청난 기가 흐른다.수성당은 도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딸 여덟자매를 낳아 일곱딸을 팔도에 한명씩 나누어 주고 막내딸만 데리고 살면서 서해바다를 다스렸던 개양 할머니의 전설이 깃든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음력정월 열나흘 제사를 올리고 풍어와 무사고를 빌었다고 하며 수성당 주변에서 선사시대 이래 바다에 제사를 지낸 유물을 발견된 점으로 보아 죽막동 제사유적지임을 확인된 곳이다.

이곳에서 제를 준비하고 있는 한 무속인은 "이 곳에서 제를 올리기 위해 포항에서 왔다"며"다른 유명한 곳도 있지만 제를 빌려는 분이 외국에 나가야 한다고 하여 이곳에서 제를 지내게 됐다"고 말했다.

 

 

 

 

 

 


수성당의 기를 받고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지를 보고 있다.이 군락지에는 열세그루가 자라고 있다.녹나무과에 속하는 후박나무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의 섬들과 해안에서 널리 자라며 울릉도와 서해안의 외연도에도 숲을 형성하고 있다.

꽃은 5~6우러 사이에 황록색으로 피며,열매는 7월에 익는다. 이곳에 있는 후박나무는 거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죽막길을 따라 15여분 정도 걸으면 죽막동 생태관찰지를 지나 해넘이 채화대를 마주 한다.격포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은 너무나 아름답고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선물에 다시한 번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