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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쓰레기 봉투 대란'

daum an 2014. 6. 30. 14:11

경남 창원시가 '쓰레기 봉투 대란' 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 시키고 쓰레기 봉투를 사러 다녀야 하는 진풍경이 전개됐다.

 
창원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최대 40%가량 인상하기로 하면서 '사재기'가 성행하면서 부터 일부 편의점과 동네 인근 슈퍼나 마트에서 구매 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는 수년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가격을 동결하면서 재정 부담이 가중되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30일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0ℓ봉투는 2500원에서 3590원, 50ℓ는 1250원에서 1790원, 20ℓ는 480원에서 700원, 10ℓ는 240원에서 3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음식물류 납부필증 가격도 60ℓ는 1500원에서 2150원, 20ℓ는 480원에서 700원 등으로 오른다.
 
이에 가격이 오르기 전 물량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골목 상가 등에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동이 나 구입이 힘든 형편이 됐다. 제작사에서도 갑자기 수요가 늘면서 물량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시나 업체 측이 오른 가격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팔기 위해 일부러 공급을 줄이고 있다는 의혹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창원시 회원구 거주 주부인 황모(52) 씨는 "봉투 값 인상 알고 있었지만 설마 하는 기분으로 구입하러 갔으나 판매원으로부터 '다 팔리고 없다'는 말과 함께 내일 오시면 구매 할 수 있다는 소리에 기분이 상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정작 버려야 할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는 현실이 어처구니 없고 창원시 행정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기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인상 되기 전 날인 지난 29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회원구 일대의 편의점과 동네 슈퍼를 찾아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구매 하려고 했으나 점원은 "이미 다팔리고 없는 상황이다"라는 말 뿐 이었다.결국 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SSM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종량제 봉투를 한장을 구매 할 수 있었다.
 
창원시의 '쓰레기 봉투 대란'은 3000여개가 넘는 판매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이 과욕을 부린 '사재기'로 필요한 시민들에게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것과 오늘 부터 인상된 40%의 이윤을 남기려는 일부 몰상식한 상인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씁씁할 현실을 지적한다.
 
30일 오전 창원시 환경미화과 관계자는 "9년만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인상이 불가피 했다"며"인상이 된다는 소리에 일부시민들이 다량으로 구입하면서 공급이 부족 했던 것이다.이러한 불편을 방지 하기 위해 지도 점검을 하면서 소량 판매를 부탁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