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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탈모증’ 환자 年 4.8%씩 꾸준히 증가

daum an 2014. 5. 5. 12:51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탈모증(L63~66, Alopecia)’에 대해 분석한 결과,진료인원은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5년간 약 3만명(15.3%)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9년 122억원에서 2013년 180억원으로 5년간 약 58억원(47.1%)이 증가하였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1%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탈모증’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꾸준히 증가하였고,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2013년에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1.1%~53.6%, 여성은 46.4%~48.9%로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의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30대 구간이 24.6%로 가장 높았고, 40대 22.7%, 20대 19.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4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47.3%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가 3만 2천명, 여성의 경우 40대가 2만 2천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탈모의 73.7%가 원형탈모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일정량의 머리카락(매일 약 50~70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이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남성호르몬(안드로젠)의 영향, 면역체계의 이상과 영양결핍, 특정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원형탈모는 탈모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한 두 개의 작은 원형탈모반이 생기는 경우는 80%가 자연 회복되며 면역체계 등 여러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어 대개 스트레스성으로 치부한다. 전두 탈모(Alopecia totalis)와 전신 탈모(Alopecia universalis)의 경우는 혈액 검사에서 자가 면역질환과 연관된 이상 소견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