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340만 도민 여러분!
대망의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활달하고 진취적인 청마(靑馬)의 기운을 받아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는 넉넉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올 한해에도 경남도의회는 늘 도민의 곁에서, 지역의 문제와 시급한 민생현안을 우선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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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지구촌 전체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도민의 살림살이가 무척이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경남도의회에서는 ‘도민만을 위한 반듯한 의회, 그리고 정직한 의회’를 실현시키고자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정의 기본 방향을 채무 없는 도정, 도민위에 군림 없는 도정, 부정부패 없는 도정으로서의 3무(無)의 도정과, 경제활성화를 만드는 도정, 일자리를 만드는 도정, 행복한 복지를 만드는 3생(生)의 도정을 집행부에 요구했습니다.
특히, 2조원에 육박하는 채무를 줄이기 위한 한 방법으로 경남도가 보유하고 있으면서 수년 또는 수십년동안 방치되어 왔고, 앞으로도 행정자산으로 활용할 수 없는 비업무(미활용) 토지의 매각에 의한 채무상환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집행부에서도 이에 대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남도민의 유‧무형의 큰 자산이며, 금융자주권 확보의 마지막 보루인 경남은행 민영화를 위해 도의회 차원의 결의대회와 대정부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한 결과, 곧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우리 도의회가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우리 도의회는 그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도민의 행복을 위한 반듯한 경남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비효율적인 것은 반으로 줄이고 효율적인 것은 두 배로 늘이는 창조적 소통을 통해 의회운영의 민주화와 선진화를 더욱 앞당겨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여러분!
임갈굴정(臨渴掘井)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목이 마르고서야 우물을 판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사전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을 당하고서야 서두르는 것을 경계하는 고사성어입니다. 따라서 올 한해는, 경남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리 우물을 파두는 지혜가 더욱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숱한 고난과 역경, 그리고 어떠한 위기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우리 340만 도민이 한마음이 되어 올 한해를 힘찬 도약과 영광의 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새해 아침에
경남도의회의장 김 오 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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