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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5전단 천지함 신정은 중사, 해군 최초 여군 위병부사관 임무 수행

daum an 2013. 12. 30. 14:39

해군5성분전단 천지함(AOE/군수지원함)이 30일(월), 해군 최초로 여군의 위병부사관 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초의 여군 위병부사관이 된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4년 임관해 9년째 전자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천지함 전자전장 신정은 중사(34세/부사관206기)이다.

 

▲ 해군 최초 여군 위병부사관이 된 신정은 중사가 천지함 함명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해군5전단 천지함 제공)     © 시사우리신문편집국
* 근무경력 : 양만춘함(’05. 4.~’08. 1.), 해양정보단(’09. 7.~’11. 7), 최영함(’11. 7.~’13. 8.) 

위병부사관은 함 내에서 ‘군기반장’으로 통한다. 상부 지시사항 전파와 이행상태 확인, 함정의 Smartness 유지, 일과정렬 및 인원보고, 함내 규율 및 질서 유지 등 ‘기본이 바로선 함정’를 만드는 직책이다. 위병부사관은 그동안 중사 이상 남군 부사관 중 리더십과 통솔력을 갖춘 인원들로 편성되어왔고 여군의 위병부사관 근무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병부사관 근무를 시작하며 군생활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신 중사는, “여군 특유의 섬세함으로 병영 내 부조리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저한 군기 확립을 통해 전투형 군대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지함장 박재식 대령(해사44기)은 “전군에 여군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임무영역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대원들의 역량 발굴 및 함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지난 2012년 7월, 여군 장교를 고속정 정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올해 12월, 최초의 여군 상사가 탄생하는 등 여군의 임무와 영역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