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3차 회의 개최

daum an 2013. 12. 13. 13:41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는 13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다음주부터 시,도 순회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시,도 순회 설명회는 오는 17일(화) 대전, 19일(목) 부산, 26일(목) 광주 순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도 별도 일정을 정해 지속적으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

새정치 추진위원회는 시,도 순회 설명회를 통해 삶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의지와 정책을 설명하고 국민들의 소리를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다.
시,도 순회 설명회에는 공동위원장단과 안철수 의원이 참석한다.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3차 회의


참석 (자리배치 순) : 송호창, 윤장현, 박호군, 안철수, 김효석, 이계안


❑ 모두발언

박호군 공동위원장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시작하겠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다음에 뵐 때는 좀 편안한 장소에서 뵙겠다했는데 오늘도 똑같이 불편한 장소에서 모시게 되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장소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불편 양해부탁드린다.
오늘도 지난 번처럼 위원장들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김효석 위원장부터 말씀 시작하시겠다.


김효석 공동위원장

올 한해가 다 가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이 다 지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 대선 때 국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사인식이나 민주주의가 퇴행할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했다. 지금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역시 그 우려가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출범 후 지금까지 국정원 대선 개입으로 나라가 시끄럽고,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급기야는 어제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이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 규탄대회를 전국에서 열겠다고 하는 것이다. 코미디 같은 일이다.

어제 장성택이 처형되었다.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지,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서 어떤 일을 저지를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동북아에는 새로운 안보질서가 움직이고 있다. 민생은 역시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리 경제요, 안보요, 국민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나가실 생각이신가.

검찰이 수사를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이미 검찰총장의 옷을 벗기고, 수사팀장을 교체하면서 검찰은 신뢰를 잃어버렸다. 어떤 결과를 내 놓아도 국민들은 승복하기 어렵고, 정권 내내 이 문제의 시비에 휩싸일 것이다. 정치가 불안할 것이다.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서 아마 애국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던 분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입만 열면 애국을 말씀하셨다. 정말 나라를 걱정하신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린다.

또 한 가지 인재 영입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인터뷰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인재영입 어떻게 되냐, 언제 누가 들어오느냐 여기에 관심이 많으신데 말씀드렸지만 우리는 모양내기 식의 인재영입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 어제 새누리당의 손수조, 이준석, 대선 때 내놓았던 청년대표. 어떻게 되었는가. 1회용으로 쓰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청년을 선거 때만 이용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제도적으로 그 사람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선거통계를 말씀드리면 놀랄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유권자중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38.2%. 그런데 지난 번 지방선거 당선자가 전국에 3,991명인데 그 중에서 20~30대가 몇 명인지 아시는가. 불과 22명이다. 전체 당선자의 0.5%가 안 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이런 청년들을 기초 의회부터, 중앙은 물론이고 경험을 탄탄히 쌓아서 이 사람들이 광역에, 중앙에 진출할 수 있는 그런 틀을 우리가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이상이다.


이계안 공동위원장

날씨가 춥다. 매우 추운데, 이런 매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레일 직원 수 천명을 직위해제라는 딱지를 붙여서 거리로 내몰았다. 코레일, 가스공사 등 공기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민영화에 관한 정책에 대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입장을 정리해서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서 설명해야겠지만 먼저 말씀드리겠다. 정부, 코레일, 노동조합에도 말씀드리겠다.

문제 중심에, 국민을 놓고, 민생을 놓고 거기에 합당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답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응답하라 정치권'에 대해서, 정치권이 제대로 답하고, '응답하라 코레일', '응답하라 노동조합'이라는 외침의 중심에 국민, 사람을, 민생을 놓고 책임있는 답변을 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윤장현 공동위원장

하루씩 걸러서 저는 광주에서 올라온다. 광주는 ktx가 1시간 30분에 한대씩 있다. 광주-대구는 1시간 30분이 걸리는가. 저희가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희가 4시에 일어나서 5시 10분에 타고 오는데, 페이스북 보니까 '하 수상한 시절에 학우 여러분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 철도 민영화 반대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4,213명이 직위해제되고, 밀양 주민이 음독자살하는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한다. 수차례 불거진 부정선거 후,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대통령의 탄핵소추권을 가진 국회의 국회의원 사퇴하라는 말 한마디로 제명이 운운되는 지금이 과연 21세기가 맞는지 의문이라는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굉장히 착잡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저는 생각할 때 행정이고, 정치고, 언론이고 이런 모든 일은 우리의 가정과 후손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4,212명을 직위해제할 때 한 분 한 분은 그 집안의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꿈과 희망을 키워갈 가장이다. 한 분 한 분을 가장으로 생각한다면이 사회에서 어떤 판단을 가져야할지에 대해서 정부에 대해서 묻고 싶다. 4,212명의, 한 가정을 둔 가장이 이 겨울을 앞두고 폭격을 하는 것이나 다른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새정치를 해야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민생 속에서 가정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을 깊게 한다.

이 학생의 '하 수상한 시절에 학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의 뒷부분에 가서는 88만원 세대로서 취업의 불안 속에서 다른 이웃과 사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소명을 갖지 못하고, 소명까진 아니더라도 더불어 사려는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안녕들 하십니까 하는 물음에 대해서 많은 댓글이 달려온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저희가 해야할 일이 바로 그런 일인 것 같다. 그런 대학생들이 이웃을 생각하고,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그 미래의 공동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들 새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최소한 대학생들이 하루 한잔씩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커피가 (얼마인지), 연탄 한 장이 520원, 550원 한다는 것을 알면서 새삼 호흡하고 봐야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이 그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새정치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


송호창 소통위원장

어제 국회에서는 국정원 개혁특위 회의장에서 국정원장이 자체 개혁안을 가져와서 발표했다. 개혁안의 내용은 언론에 이미 나온 것처럼 국정원 직원들이 앞으로는 정치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서약서를 쓰도록 제도화하겠다. 이것이 제도개혁안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그렇지만 이미 국정원법에 국가 정보원의 직원은 정치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법률규정이 이미 있는 상황이다. 법이 우선인지 개인의 서약이 우선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는 정도의 의식수준과 그런 정도의 관점을 가지고 국정원이 지금 자체 개혁, 셀프개혁안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무능하고, 개혁의 의지는 물론이고, 개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이 한가지만으로도 확연하게 확인되는 그런 회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국정원 개혁 특위에서는 여야가 정말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해결방안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이제는 국회에서 만들어서 엄격하게 활동범위나 국정원의 향후 제도적 개선방안을 만들어 나가야겠다. 이상이다.


안철수 의원

어제 상계동에서 봉사활동이 있었다. 아마도 여기계신 기자분들도 많은 분이 현장에서, 추운 곳에서 계셨을텐데, 세 시간 반 걸려서 도착했다.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아마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는 시간에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들을 많이 썼다. 우선은 추운 곳에서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우선 드리고 싶다. 다행히 두 집 배달을 덜 끝내고 있던 차에 도착을 해서 같이 동참해서 봉사를 하면서 거기 계신 분도 만났다. 그분말씀이 한 집당 200장씩 저희들이 배달했는데, 보름정도에 60장을 쓴다는 것이다. 그러면 200장을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배달해드렸습니다만 그게 2달을 못 버틸 정도의 분량이었다. 그래서 1월 말이나 2월 초에 다시 가져다 줘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서, 그분들 보면서 말씀 나누면서,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삶의 정치를 하겠다고 저희들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현재 정치가 삶의 정치를 외면하고 있는 형국이다. 측은지심이 없는 정치가 과연 올바른 정치일까,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일까, 생각을 해보았다. 현재 전국에서 수많은 갈등의 현장들이 지금 현재 진행이 되고 있고, 그리고 또 얼마 전에 학대로 인해서 엷고, 어린 꽃봉오리가 꺾이는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 정권은 물론 정치권도 궁극적으로는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무력하게 보내버리고 말았고 낡은 관성과 타성에 여전히 젖어있다. 그리고 또 여러 반목과 대치들을 보면서 저도 정치권의 한사람으로서 저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새해 예산안 11년째 법정처리시한을 어겼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반성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것도 안타깝다.

새정추 이름으로 여야에 강력하게 촉구한다. 올해 안에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 그리고 구체적인 시한을 국민들께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란다. 저도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새해 예산안과 쟁점 법안들을 조속히 합의해내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치권이 주어진 삶의 과제, 그리고 또 개혁과제를 마무리 지어야만 한다. 내년에도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진정으로 힘 있는 정치가 화합의 정치이며 화합의 정치는 관용과 이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린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다. 새정치가 없던 것을 새로 만든다든지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정치관행, 국민들이 낡은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원래 정치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한다. 저희 새정추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린대로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기조하에서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 그리고 중간 중간 저희들의 생각도 말씀드리겠다. 그리고 그 소통과정에서 새정치의 비전과 상도 드러날 것이다.

신뢰없는 정치가 끝나야 한다. 새로운 미래로 가는데 수 십년 낡은 정치의 틀을 고집할 수 없다. 시대적 요구,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는 정치혁신을 저희 새정추는 국민과 함께 꼭 열어가겠다. 감사하다.


박호군 공동위원장

오늘 여러 가지 국내-국외의 복잡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참석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린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3차 회의의 모두발언을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양해해주시면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