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상

냉방기 사용의 급격한 증가로 화재위험성도 한층 증가

daum an 2012. 8. 22. 21:09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덮친 올해 더위를 식히기 위한 냉방기 사용의 급격한 증가로 화재위험성도 한층 증가하고 있다.

올해 대구에서는 에어컨 실외기 등 냉방기와 관련한 화재가 10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6백 9십 7만 원으로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에어컨과 관련된 화재는 주로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요 원인은 장시간 사용에 따른 실외기 내부 모터나 전자부품의 과부하, 실외기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밀폐된 구조의 장소에 설치해 실외기 작동 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지 못해 열이 축적된 경우, 에어컨 설치 시 연결배선의 접촉 또는 절연 불량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 화재는 모터가 가열돼 먼지에 불이 붙는 경우나 날개에 의류가 끼어 모터가 과부하 돼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냉방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청소와 점검이 필수다.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작동을 정지하고, 선풍기 모터 먼지 제거와 선풍기 날개가 헛도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은 피복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실외기 주변에 물건을 놓지 말아야 한다.

소방안전본부 우재봉 본부장은 “에어컨의 장시간 사용 시 잠시 작동을 중단해 실외기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은 에어컨 화재예방과 함께 전력수급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