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함께 치뤄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직 여당 대표와 중진의원, 고위공직자, 현역 기초단체장이 두루 관심을 쏟고 있는 형국이다.
김두관 전 지사가 민주당 대선경선에 출마하면서 지사직을 사퇴, 보궐선거가 생겨 여권에 비해 야권은 인물난 부재에 곤혹스런 모습이다.
새누리당 중앙정치권에선 경남출신인 홍준표·안상수 전 대표가 자천타천 후보로 거명된다. 하지만 안상수 전 대표가 모 TV프로에서 홍 전 대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으며 홍 전 대표도 BBK 가짜 편지와 관련 무혐의를 받았지만 출마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학송 김정권 권경석 전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다. 재선의원 출신인 권 전 의원은 지난 23일 '골고루 잘 사는 행복경남'을 내걸고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공직자출신은 하영제 전 농림부차관과 이기우 전 부산부시장, 공창석 전 경남부지사, 임채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등이 거명된다. 현직단체장 중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과 권민호 거제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등이 거론된다. 이어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도 출마의지를 밝혔다.
야권에선 이근식 전 행자부장관과 장영달 전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 전 경남도 부지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참신한 인물 영입을 위해 밀양출신의 김성욱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 또는 총선이 있는 해의 재ㆍ보선은 대선, 총선과 같은 날 치르게 돼 있는 현행 공직선거법 제203조에 따라 이번 경남지사 보선은 오는 12월19일 18대 실시되며 임기는 2014년 6월까지이다.
정치권에선 "새누리당의 후보군이 난립할 경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 야권에 꼭 불리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김 전 지사가 사퇴하고 새누리당 텃밭인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로선 여당 후보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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