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민주 영남 시도당 위원장...공천파문 영남 국민 기만 행위

daum an 2012. 8. 7. 16:28

[시사우리신문/김영호 기자]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민주통합당 영남지역 시.도당 위원장들이 돈으로 인물을 선출하는 새누리당은 부산 뿐만 아니라 영남권 전체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지역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들은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은 ‘돈 공천’과 관련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사죄하고 공천 당시 새누리당을 책임진 박근혜 전 위원장도 돈 공천에 대한 응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남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으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일반화돼 있다며 지역민과 국민의 정당이길 포기하고 오로지 그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존재해온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과 공천신청자 현영희씨 간에 공천을 대가로 한 3억 원이 오간 혐의가 드러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됐을 때 새누리당에 줄 선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을 책임진 박근혜 전 위원장에게 그 돈이 흘러간 것은 아닌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돈 공천과 관련해 스스로 진실을 규명하지는 못할망정 ‘꼬리 자르기’로 사태를 수습하려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비례대표의 전영희 의원은 본인이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지만 당에서 제명하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영남지역 5개 시·도당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대국민사기쇼’로 규정하고 돈 공천에 대해 새누리당의 사죄하고 책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