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줄줄이 공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빅 3뿐 아니라 여성후보로 추미애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추미애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하 추미애)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우선 당권도전을 하게 된 이유를 들어볼까요?
추미애 : 네, 사실은 뭐 민주당이 그동안 지난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크게 승리한 이후에도 재보궐 선거에서는 패배를 했습니다. 6.2지방선거처럼 정권이 크게 잘못 할 때는 중간평가 일 때는 그냥 앉아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지만 이제 곧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느 당이나 어느 후보가 집권능력이 있느냐 하는 선택에 기로에 있겠죠. 그래서 당이 임무를 전면에 내세워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도전이자 유기이자 기회에 중간에 있어요. 그런 점에서 당력을 키우고 인물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나선 것입니다.
앵커 : '동행정치'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또, "속 좁은 사익정치로 국민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고도 얘기 하셨는데요, 이게 어떤 것 입니까?
추미애 : 그것은 지난 2년간 당이 일사불란한 그런 성을 강조하는 바람에 너무 당의 인적자원을 전면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국민과 멀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또 국민 눈에 시선을 고정시키지 못하는 그런 점이 있어서 때로는 민주당이 안 보인다. 라는 소리도 듣고 역할부재론 이런 약점을 고착화시켜가서 사실 제 1야당으로써 대안정당이 돼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몹시 가라앉아있었고 역동성이 부족했죠. 그 점을 하나에 당원력에 약점에서 나온 병패이니까 이번 전당대회에서 쇄신하고 고치자하는 짧은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앵커 : 당내 분위기를 꼬집어서 하신 말씀이네요?
추미애 : 딱 그 점보다는 전면적으로 당의 당력을 담아내는 그런 전당대회를 다 같이 잘해보자. 그런 저의 나름에 충원이 담겨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 언론에서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이 세분을 빅3라고 칭하더라고요. 어제 박주선 의원은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하셔서 "빅 3는 언론에서 지향한 프레임이고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프레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만, 추 의원께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미애 : 뭐 민주당에 전당대회가 국민들이 투표권을 가지고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요. 당원 중에서도 일부 대의원들이 유권자들이시다 보니까 당내 조직을 누가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 어떻게 보면 조직과 세력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보면 지금까지 누차에 대의원 상대로 한 여론조사, 표본조사 이런 것에서 나온 것이 역시 빅3는 빅3인 것이죠. 당내 조직세력이 강하다하는 앞선 세분을 지칭하는 얘기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그것이 그러면 당에 앞으로 대선을 치룰 당으로써 그것만으로 가능하냐. 하는 국민에 기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가 당심이 민심에 부합하는 그런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되고 그러할 때 승리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빅3는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루고 앞으로 어떻게 당을 전면적으로 면모일심해서 국민의 관심을 받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죠. 그런 것을 개탄하기 위해서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 하는 전당대회이니까 얼마든지 박주선의원님과 앞으로 기대와 의욕을 말씀하셨다 할 수 있겠죠.
앵커 : 당내 이른바 486 인사들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를 했다고 하는데요, 우상호 대변인은 '새로운 깃발'이라는 표현을 쓰며 단일화의 명분을 설명했습니다. 어째든 함께 경쟁을 해야 하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추미애 : 어, 그동안 당이 단일지도체제였거든요. 그러니까 대표로 뽑힌 한 분이 당 운영을 끌고 나가면서 때로는 당이 폐쇄적이고 역할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고 나가고 했죠. 그래서 당이 가라앉고 역동성이 없었는데 집단지도체제로 하게 되면 당의 모든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서 국민에게 호소하고 나름 역할을 하시고 그럴 것 아니겠어요? 당의 얼굴들이 다양해지고, 그래서 단일성지도체제가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지도체제이기 때문에 다 정치적으로도 죽는다. 하는 것 때문에 그런 지적하는, 바로 이 새로운 세대 486인사들이 지적하는 병패가 단일성지도체제에서 나온 병패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당대표를 가진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가진다. 라는 것을 깨주는 것으로 논의로 해서 다행히 빅3라고 하는 분들이 정치적으로 집단지도체제로 결론을 모았어요. 당이라는 것은 집단 지도체제를 통해서 선의의 경쟁도 하고 당 발전을 위해서 협력도 하고 그런 것이죠. 그래서 지금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오히려 발전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저는 그 결정은 잘했다라고 봅니다.
앵커 : 추 의원께서는 집단지도체제 채택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죠?
추미애 : 그렇죠. 제가 지난 2년간 당의 일부 인적 자원만 가지고 활용을 하고 이렇게 당이 너무 숨죽어 있는 그런 상황을 계속 지적하면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려면 당 인물을 전면적으로 앞으로 내세우고 국민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래서 인물을 자꾸 키우는 그런 전당대회가 필요하고 야당은 그 방법밖에 없다. 를 누누이 말씀 드렸어요.
앵커 : 그리고 대선 1년 전에 당권과 대권 분리 채택이 됐습니다. 이 부분은 잘됐다고 보십니까?
추미애 : 그렇죠. 바로 당권을 가진 사람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줄 세우기나 옛날정치 방식으로 당 운영을 해버리고 또 그 유리한 환경에서 본인이 대중 경쟁력에 신경 쓰기보다 당내 경쟁력에 몰두해서 그것으로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려고 한다면 국민과 자꾸 멀어지겠죠. 그래서 바로 그런 점에서 당권 대권분리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라고 봅니다.
앵커 : 네, 그리고 대의원 투표 70% 더하기 당원 여론조사 30% 에 투표방식도 채택이 됐는데요. 이 부분도 다른 의견은 없으시고요?
추미애 : 사실은 좀 미흡하죠. 아까 그런 486 새로운 인사들이 지적한 줄 세우기 이런 것들이 당 조직 안으로 들어올수록 조직 성향이 강해지고 오픈 시킬수록 그런 폐단이 개선이 되는 건데요. 사실은 그 점은 좀 미흡하지만 뭐 막바지에 타협에 산물로써 미흡한데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점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 네. 그리고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공약을 내세우면서 공약이라는 게 국민들을 겨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투표권을 갖고 있는 대의원들을 염두에 둔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 공약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지구당 제도 부활한다는 의원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추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미애 :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렇게 보면 사회자님 지적처럼 약간에 부정적인 면이 상기될 수 있는 것이지만 제가 지역위원장으로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해보면 사실은 우리들 지역위원에 활동을 통해서 민원을 수렴하고 여론을 청취하고 행정이 누수 된 부분을 발견하는 수가 많거든요. 그러면 그런 풀뿌리 당원들에 역할이 굉장히 소중해요. 그 역할 공간이 어디냐면 바로 지역위원회거든요. 그런 점에서 민의의 창달이라는 차원에서는 지역위원회가 실제로는 활동하면서 정치적인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바람에 그런 것만 투명하게 된다면 사실은 지역위원회를 부활하면서 그런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보안이 필요하겠죠.
앵커 : 대선과 관련해 호사가들이 하는 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야권 특히 민주당에 인물이 없다" 물론 대선은 시간이 좀 남아있긴 합니다만 뭔가 시사 하는 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미애 : 음 바로 그 점 때문에 제가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되고 당은 한편 경쟁하면서 한편 협력하고 정당에 있어서 협력과 경쟁은 반드시 필요한 두 수레바퀴예요. 그래서 경쟁이 두려워서 협력만 강조하고 당을 문 닫아버리고 너무 일사불란하게 가도 안 되고요. 또 너무 경쟁만 버리느라 당을 나 몰라라 해서도 안 되는 것이고, 경쟁과 협력을 같이 추구 해야 되는 그런 시스템을 도입해서 자꾸 대중한테 호소하게 하고 또 언론을 향해서 전달하고 그런 역할부여를 해야 되는 것이죠. 그러한 관점에서 집단지도체제는 대선준비 차원이다. 인물을 키워야 된다. 당 역량을 키워야 된다는 차원에서 우리 대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야 되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앵커 : 여성후보를 보니까 추미애 의원 외에 조배숙 의원이 출마 신청을 했더라고요. 여성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다 득표자 한명이 무조건 본선에 진출하게 돼 있더라고요? 자신 있으십니까?
추미애 : 뭐 늘 정당에서 어떤 여성의 능력의 약점은 전혀 없는데요. 이러한 조직선거에 있어서는 조직이 강한 분들이 룰을 정하면서 항상 여성에 대해서는 마치 이불이득 취급하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죠. 그것이 하나에 풀어야 될 딜레마이기도 한데요. 지금 계속 강조해 드린 것처럼 이번 집단지도체제로 늦었지만 그렇게 결정된 것은 국민이 바라는 바이고 또 우리 대의원들이 무기력한 민주당에 인물이 없다. 여의도 지도부에 인물이 없다는 얘기를 들어야 되겠느냐. 하는 그런 당에 위중함을 생각한다면 남녀를 떠나서 누가 우리 민주당에 얼굴이 되서 대중에게 지지도를 더 올릴 수 있고 당에 희망이 될 수 있느냐. 이런 점에서 선택을 해 주신다면 지금 우려하신 여성후보들끼리 경쟁 아니냐. 하는 그런 점은 극복해 낼 수 있지 않느냐 싶습니다.
앵커 : 검찰이 조현오 경찰청장의 '노무현 차명계좌'발언이 사실인지 여부를 따져보기 위한 관련 인물들의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서는 이 기회에 차명계좌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특검도 실시하자는 얘기도 하고 있는데 추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미애 : 저는 이렇게 진행되는 자체가 대단히 유감이고요. 대통령께서 공정한 사회 내세웠지만 공정한 사회는 어디서 출발합니까? 공정한 인사에서 출발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국민의 국민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서인데도 불구하고 인명 되기 이전부터 대통령을 향해서 충성 경쟁만 열심히 벌인 사람을 총수로 임명 강행했다는 자체가 지금 임명된 조현오 경찰청장 미끼에 혹시 국민의 치안총수가 아니고 철저하게 대통령에 심복이단 말 이예요. 그러니까 자기 말 한마디가 어떤 대통령한테 미치는 여러 가지를 계산하고 자꾸 행동하면 그러한 우려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데, 만약에 그러한 점, 정치적으로 다 계산하면서 이 분이 앞으로 조사에서도 사실여부와 근거에 대해 애매하게 흐리면서 계속 분위기를 만들면서 끌고 간다고 하면 그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요.
앵커 ; 정치권에서 계속 이런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해서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십니까?
추미애 : 이 분 임명자체가 좀 그런 의구심이 있는 것 아닙니까? 임명 안 했어야 되는 건데, 그래서 이 분이 뭐라고 하더라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단 말 이예요. 더군다나 이 사건에 있어서는 본인이 청문회 나왔어도 사과는 하면서도 사실여부나 근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하지 않는 것이죠. 애매하게 흐리고, 만약에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도 사실 여부나 근거가 없다고 하면 그것으로 종결되고 본인도 치안총수로써 자세전환을 해서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아니고 사실여부가 근거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면 그때 가서 얘기를 드려야 되겠죠.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대단히 유감인 그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추미애 : 네네 고맙습니다.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를 선언한 추미애 의원이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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