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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원,강력하고 진보적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

daum an 2010. 9. 9. 16:08

정동영의원 ,정통민주당의 역사를 이어받아 ...

 

문희상 전당대회 준비위원장님, 긴급제안 하나 드립니다. 우리 젊은 백원우 의원이 최고위원에 들어갈 수 있게 컷오프를 없애면 어떨까요? 15년 전 제가 최고위원에 출마했을때 15명의 후보들이었습니다. 그때 박상천 의원을 모시고 턱걸이로 선출되었습니다. 예비선거 한번 갖고는 실력발휘를 못합니다. 긴급 논의 해서 예비선거를 없애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 민주당의 두가지 기록이 세워진거 같습니다. 하나는 민주당 축사 역사상 가장 짧은 5초짜리 문희상 의장님의 축사입니다.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기록일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10년전 새천년 민주당 시절 15명의 후보였는데, 이번에는 16명입니다. 민주당에 인물이 많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 정동영은 민주당에 빚을 많이 진 사람입니다. 과오가 큰 사람입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빚을 갚고 싶습니다. 3년 전 정권을 빼앗긴뒤 ‘정권바뀐다고 망하냐’, ‘별일 있겠냐’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 이 정권하에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까. 인터넷 감시, 불법사찰 등 무도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뼈아프게 성찰해야 합니다. 대선 이후 쓰나미 총선에서 박재승 공심위원장의 강권으로 손 대표는 종로에, 저는 동작에 밀려나갔습니다. 48명 중 41명이 떨어졌습니다. 그 후 민주당은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투쟁해 왔습니다. 지난 힘든 2년 당을 지켜온 손 대표, 정 대표 두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박수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원합니다. 국민은 강력한 진보적 민주당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먼저,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용광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계니, 열린계니, 친노니, 비노니, 누구누구 계니 하는 모습을 끊어내야 합니다. 모두 끓여서 하나의 쇳물로 뽑아져 나올 때 정권교체의 길로 갈수 있다 확신합니다. 두 번째로 민주당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지난 3, 4년간 한 번도 노선과 깃발에 대해 토론하거나 논쟁,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의 정체성과 노선을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나는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 정동영은 아버지의 아들이며 할아버지의 손자입니다. 민주당의 뿌리는 건국의 아버지들입니다. 건국의 주역들입니다. 신익희 선생, 장면 박사,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등 정통민주당의 역사의 바톤을 이어받아 강력하고 진보적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임을 믿습니다. 아울러 180여명의 원외위원장, 특히 영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지켜 오신 여러분이 민주당에서 주요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활짝 열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가 영남에서 민주당의 지지기반을 열어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