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4시경 함안보 공사장에 대체 투입된 기중기가 타워크레인을 덮쳤다. 타워크레인에 있던 활동가들은 갑작스러운 기중기와의 충돌로 중심을 잃어 생명의 위협을 느낄수 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사실을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 고공 현장활동 대책위"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고공 40m에서 벌어진 타워크레인과 기중기 충돌로 한때 활동가들이 휘청거렸다"며 "사실 은폐한 수자원공사와 창녕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하며 활동가들의 안전 보장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난 2일 오후4시경 농성지원상황실에 알려졌다. 충돌상황발생 이후에 수자원공사와 창녕경찰서는 이러한 사실을 철저히 은폐해 왔으며 농성지원 상황실을 비롯한 외부의 그 어느 곳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일에도 함안보 현장에서 공사중인 기중기가 또 다시 타워크레인에 부딪힐뻔한 위험한 순간이 발생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런 상황 발생의 원인으로 무리한 공사강행 및 언론 등의 현장 취재를 철저히 차단한 결과로, 시행사와 경찰은 현장을 언론에 공개해 자유로운 취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수자원공사와 창녕경찰서가 지난달 24일 돈봉투 수수 이후 또다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렀으며, 함안보는 2-3m의 높은 담으로 애워싸고 있으며 공사현장으로의 접근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책위는 "수자원공사와 창녕경찰서는두명의 활동가에대한 안전보장 프로그램이 허술함을 밝혀진 사건이며, 두 활동가의 안전확보 보다는 4대강사업 공사를 방해하고 있는 두 사람의 농성해제 및 진압을 위한 활동이 더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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