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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어린이집 폭행 유감…운영실태 점검

daum an 2010. 4. 12. 00:06

전라남도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목포 보육교사 어린이집 아동 폭행사건과 관련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도내 1천114개소 보육시설에 대해 12일부터 2주간 학부모, 여성단체 도, 시군 합동으로 운영실태 전반에 걸쳐 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집 아동폭행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와 친환경급식 이행여부도 철저히 규명하고 학부모 참여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육시설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번 점검은 학부모, 여성단체,공무원 3명을 1개팀으로 구성, 70개팀 225명의 지도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주요 점검 대상은 폭행,기합,강요,욕설 등 영유아 인격침해사항을 비롯해 친환경급식 전면 실시 등 아동 친환경 급간식 제공실태, 민원 제기 등 제보로 문제 제기된 시설 등이다. 

또한 시설 일반현황, 종사자 자격, 아동 정원 초과 여부, 보육료 수납 한도액 초과 및 중복지원 여부, 보조금 집행사항, 회계장부 확인사항, 안전점검 사항, 건강검진 등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게 된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국공립시설은 위법사실이 적발되면 위탁기관 취소와 원장자격을 박탈하고 민간보육시설에 대해서는 보조금 환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한다. 

전남도는 또 앞으로 항시 감시체제를 도입해 전 도민의 보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임으로써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배양자 전남도 여성복지국장은 “이번 점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폭행 시건에 대한 재발 방지 및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보육시설 상시 감시체계를 도입해 아동들이 폭행이나 부실한 급식 등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12월 말 현재 전남도 보육시설 1천114개소에 아동 수가 5만1천307명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