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막말하는 김구라 퇴출” 주장

daum an 2009. 10. 23. 23:40

▲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방송인 김구라의 퇴출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진강 위원장에게 "가장 막말을 많이 하는 연예인이 누군지 아느냐"고 말한 뒤 지난해 KBS '스타골든벨' 등에서 욕설을 하는 장면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김구라의 "이런 X같은 경우", "이런 개XX야" 등의 발언이 여과 없이 나왔다.
 
이에 진 의원은 "이 장면은 성인 대상 케이블 심야프로그램이 아니라 청소년 시간대에 방송되는 것이다. 막말을 하는 연예인의 출연 제한을 하지 않을 경우 방송사는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 이병순 사장은 개그맨 출연에는 개입하지 않느냐?"며 "KBS는 아름다운 한국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방송사인데 욕설한 연예인은 출연에서 빼달라"고 퇴출을 요구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진보 성향의 문화평론가 진중권 전 중앙대 교수는 블로그에 "이제 오락 프로그램에 누가 나오느냐조차도 여당의원이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라는 글로 현 세태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