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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고지서 38년 만에 확 바뀐다

daum an 2009. 7. 30. 23:57

전기요금 고지서 38년 만에 확 바뀐다
도표·그래프 활용…사용내역 한눈에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가 38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971년부터 사용해온 한국전력의 주택용 전기요금청구서를 오는 8월부터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지식경제부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고유가 대비 에너지수요관리대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월별 사용량에 요금 비교자료를 그래프와 도표 등으로 표시, 소비자들이 자신의 전기소비현황을 파악하기 쉬워진다.

또한, 누진단계별 요금계산 내역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사용량별 누진제 부담수준에 관한 메시지를 포함한 것이 바뀐 고지서의 특징이다.  

기존의 전기요금 청구서는 당월, 전월, 전년동월의 전기사용량을 수치로 표시, 소비자들이 소비패턴, 요금체계, 사용량 정보 등을 확인하기 쉽지 않고 특히 누진제에 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이유에서다.

개선된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개선된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지식경제부는 “새로 바뀌는 고지서는 그래프와 도표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한눈에 자신의 전기소비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자발적인 소비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고지서 수정 등의 어려움을 감안해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오는2010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는 서울 소재 2개 아파트단지를 선정,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 전력사용량 정보를 전달받아 관리비고지서와 별도로 일반주택과 같은 전기사용정보를 배포하고, 내년 1월부터는 관리비고지서에 일반주택과 같은 형태의 전기사용정보를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