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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한나라1.6%p 하락한 반면 민주당3.2%p 올라

daum an 2009. 7. 30. 20:48

한나라28.0%vs민주당25.6% '초박빙접전'
리얼미터, 정당지지율 한나라1.6%p 하락한 반면 민주당3.2%p 올라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이후 재투표와 대리투표 논란이 점화되며 여야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9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28%로 지난 조사 보다 1.6%p 하락했고, 미디어법 무효화 투쟁에 나선 민주당의 지지율은 3.2%p 오른 25.6%를 기록해, 두 정당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0.6%p 하락한 6.2%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자유선진당이 지난 조사 대비 0.4%p 상승하면서 5.2%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친박연대(5.0%), 진보신당(2.3%), 창조한국당(1.8%) 순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서울 지역에서 하락폭이 7.6%p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남성(▼5.3%p) 및 30대(▼6.0%p)에서도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크게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충청(▲10.2%p) 및 서울(▲9.2%p)에서의 상승이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있기 전인 지난 14일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29.6%, 민주당은 22.4%를 기록한 바 있다.
 
미디어법 처리 후폭풍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도 제동을 걸었다. 유럽 정상외교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p 줄어든 24.7%에 그쳤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p 증가한 67.3%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북(▼13.9%p)을 비롯해 서울(▼9.8%p), 인천/경기(▼8.6%p) 지역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10.6%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3.5%p 하락한 36.5%를 기록했다.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한 박 전 대표의 입장변화가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15.2%로 2위 자리를 지켰으며, 정동영 전 장관(10.5%)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정몽준 의원(7.1%)으로 나타났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6.2%), 손학규 전 지사(4.2%), 김문수 경기도지사 및 오세훈 서울시장 (3.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월 2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3.6%(통화시도 4,238명)이다.

출처:브레이크뉴스 김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