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상

‘시티홀’ 차승원-김선아, 한국판 ‘르윈스키 스캔들’ 재현?

daum an 2009. 6. 17. 21:33

SBS 수목극 ‘시티홀’(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 예인문화)의 차승원과 김선아가 스캔들을 냈다.
 
일명 르윈스키 스캔들과 같은 연예계 뿐만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종종 터져나와 온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스캔들이 ‘시티홀’의 오는 17일 방송분을 통해 그려진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인주시장이 된 신미래(김선아)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조국(차승원)이 정치 트레이닝차 호텔에 있었던 장면이 기자에게 목격되면서 스캔들로 번지게 된다.
 
이들은 호텔에서 아무런 일이 없었지만 언론에서 확대 해석하면서 순식간에 사회적 논란에 휩싸이고 만다. 스캔들 논란이 일어난 이후에도 펜션 데이트 등 서로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둘은 깊은 관계로 발전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드라마 ‘시티홀’은 한 지방 소도시의 시청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담은 내용으로 그 동안 정치계의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 등의 문제점들을 쏙쏙 꼬집으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케 했다.
 
드라마 전반부에서 극중 신미래(김선아)가 시장이 되기까지의 내용을 그려 선거에 대한 저조한 참여의식과 선거비리에 대한 문제점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면, 후반부에서는 신미래가 시장이 된 이후 시정을 펼쳐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정치판의 문제점이 그려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르윈스키 스캔들’을 연상시키는 사건이 극중 재현된다.
 
‘르윈스키 스캔들’은 미국의 전 대통령 클린턴을 탄핵으로까지 몰고 갔던 사건이다. 백악관 인턴이었던 르윈스키와 대통령 클린턴의 부적절한 관계가 세상에 폭로되면서 우리에게는 희대의 스캔들로 기억되고 있다. 이 같은 스캔들은 르윈스키 사건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종종 터져나와 사회를 발칵 뒤집기도 했는데 ‘시티홀’에서 이를 정면으로 다룬다.
 
‘시티홀’ 관계자는 “드라마 ‘시티홀’은 시청자들에게 무겁게 느껴졌던 ‘정치’라는 소재를 쉽고 가볍게 풀어내고자 기획된 드라마”라며 “이야기를 코믹하게 이어가면서도 우리 사회상을 드라마 안에 담아 다시 한번 주위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티홀’ 제작팀은 전작 ‘온에어’에서도 연예인 성 상납, 톱스타 몰카 등의 소재를 통해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성문화를 꼬집은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