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세상

최은주 눈물의 심경고백, “우울증에 사기까지 당해”

daum an 2009. 6. 9. 20:12

영화 '조폭마누라'에서 파격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최은주가 아버지 위암 선고 이후 집안의 가장으로, 그리고 우울증과 쇼핑몰 사업에 얽인 사연을 털어놨다.
 
9일 케이블채널 tvN '이뉴스(ENEWS)'는 영화 '조폭마누라' 이후 충무로에서 술집 여종업원 역할 섭외 1순위로 각인되며 이름을 알렸지만, 벗어날 수 없는 이미지로 인한 우울증과 불어난 체중으로 원치 않은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최은주의 인생 스토리를 방송한다.
 


 
최은주는 최근 위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한 일화가 알려지면서 '현대판 효녀 심청'으로 다시금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18kg 체중 감량에까지 성공해 그녀의 다이어트 비법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최은주는 눈물과 함께 그간 숨겨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당시 스물 셋이었던 그녀는 영화 '조폭마누라' 이후 노출 이미지가 굳어져 공백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이 기간에 체중까지 늘어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최은주는 "집 밖에 못 나가겠더라고요. 괜히 사람들이 저 보고 손가락질 할 거 같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백 기간 동안 연예계가 아닌 다른 돌파구를 찾아보려던 최은주의 앞길에는 또 한 번 가혹한 시련이 닥쳐왔다. 탈출구로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지만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것이다.
 
인터뷰 도중 그녀는 "심지어 그분까지도 연락이 안 되시고 잠수를 탔다. 직원들 월급 안주고 업체에 물건 값 다 미지급 되고..."라고 말했다. 최은주는 이름을 내 건 쇼핑몰이었기에 모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고, 이를 악물고 다시 한 번 재기를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지만 그런 그녀 앞에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아버지의 갑작스런 위암 선고였다. 최은주는 "우울증 끝나고 나서 아빠가 편찮으셨죠. 아빠가 암이라더라.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의 위암 선고 소식 이후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며 집안의 가장 노릇까지 해야 했다.
 
이에 최은주 부모님은 인터뷰를 통해 "병원에서 지가 내 옆에 있으면서 밥도 저기해주고 수건도 다 갖다 주고 내 심부름 잔심부름 다 했지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재기를 꿈꾸고 있는 최은주의 인생 성공기는 9일 밤 9시 'tvN E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