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상

군,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

daum an 2009. 5. 29. 20:40

군,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
땅·바다·하늘…최고도 전투력 무장

 

기획 취재팀 /시사우리신문

 

북한의 2차 핵 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흔들림 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며 국가와 국민의 안전보장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육군은 전후방 각급 부대들이 상황근무태세를 강화하고 지휘관 대기태세를 유지하는 등 작전·근무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특히 지휘관을 중심으로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군인정신과 기본자세를 가다듬으며 GOP경계 및 각종 훈련에 임하고 있다.

25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실시되는 화랑훈련 중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은 지하철역에서의 급조폭발물(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방호훈련, KT혜화지사와 공동구 등 중요시설에 대한 방호훈련, 병참선 방호훈련 등을 민·관·군·경 통합으로 실시하며 숙달된 임무수행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대한 방호훈련에서는 현역장병과 예비군·경찰 등 170여 명이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특전사 대원들로 구성된 대항군의 침투·파괴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훈련을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었다.

해군은 반드시 싸워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과 최고도의 전투력으로 무장하고 동·서해의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한 900마일 영해 수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우리 정부의 PSI 참여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꽃게잡이철까지 겹쳐 긴장감이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연평도 인근에서는 해군2함대 장병들이 연평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해경·옹진군청 등 유관기관과의 실시간 협조체제도 가동하고 있다. 27일 오전 현재 NLL 북단에서는 중국어선 70여 척과 북한 어선 20여 척이 조업 중이지만 특이사항은 아직 없는 상황.

이 수역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참수리 335호정 정장 정현철 대위(해사58기)는 “적이 언제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현장에서 즉각 종결할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고도의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2함대 장병 모두는 필승의 신념을 바탕으로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최고도의 전투력으로 무장, 서해 NLL을 24시간 철통같이 지키겠다”며 강력한 NLL 수호의지를 밝혔다.

서북 도서를 사수하는 해병대6여단도 당직·상황계통을 보강하는 등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전방 감시관측을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신념과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지휘관 중심의 정신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오늘 밤 당장 전투가 벌어져도 승리할 수 있다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의 정신을 확산시키고 있다.

공군도 각급 부대별로 지휘관을 중심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임무수행 능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서해안 영공방위의 핵심인 공군20전투비행단은 지난 26일부터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전시 출격 훈련을 실시하며 공중작전 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조종사들이 땅에 있는 시간보다 하늘에 떠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할 만큼 고강도로 전개되는 이번 훈련에서 20비는 공군 창군 이래 최대치 비행출격 횟수를 달성, 질과 양 모두에서 최고의 전투력을 과시하고 있다.

정비·무장 분야 장병들이 출격 2시간 전부터 항공기를 완벽한 상태로 만들어 성공적인 작전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가운데 20비는 유사시 8분 이내 이륙하는 긴급발진훈련과 긴급귀환 및 재출동 훈련 등을 통해 초전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공군 20전투비행단장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사전 격멸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완비하고 영공방위 임무수행능력을 한층 더 향상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