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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돈 300여억 빼돌린 '펀드매니저' 구속기소

daum an 2009. 5. 16. 02:40

고객돈 300여억 빼돌린 '펀드매니저' 구속기소
13일 사채막기 위해 공연기획사와 공모해 고객 돈 유용한 혐의
 

 

유명 공연 기획사와 짜고 허위 펀드 계약서를 만드는 등 고객 돈 300여 억원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D투자신탁운용회사 펀드매니저 권모씨와 모공연기획사 대표 안모씨 등 2명이 지난 13일 구속기소됐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기소된 권모씨는 자신이 투자신탁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로 재직하면서 30여 개의 펀드 수익률이 손실이 나자 100억대의 사채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객의 돈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이렇게 돈이 모아지자 권모씨는 각 펀드의 고객 돈을 돌려 막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고객 돈을 맘대로 가져다 돌려막기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쉽게 개선될 기미가보이지 않자 권모씨는 지난해 5월 유명 공연 기획사 대표 등과 짜고 허위 펀드 계약서까지 만드는 등 유명 가수의 공연에 투자하는 것처럼 속여 고객들을 현혹했다는 것.

이처럼 권모씨와 함께 구속된 이들은 이때 모아진 30억을 포함,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84억5000만원이라는 거액의 고객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권모씨는 작년 12월부터 자신이 관리해오던 특수목적법인(SPC) 펀드 265억원 등을 포함, 총 380억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출처:브레이크뉴스 장인호 기자